[그래도 K리그] '기대 부응' 이정효의 수원삼성, 파주 원정 결과는?


7,8일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 프리뷰

이정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수원삼성은 7일 오후 2시 파주스타디움에서 파주프런티어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2연승에 도전한다./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짜릿한 역전, 역사적 개막전, 놀라운 반전! 2026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 라운드부터 짜릿한 흥행 요소를 펼쳐보이며 15만 명이 넘는 역대 최다 관중을 동원, 흥행 돌풍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주말 2라운드에 돌입한다. 어느 정도 예상되기는 했지만 올 K리그는 개막전부터 2부리그의 약진이 두드러져 2라운드 흥행과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전국 14개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라운드 누적 관중은 총 15만 26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2024시즌(13만 2693명)보다 1만 9952명 늘어난 수치다. K리그1 6경기에 7만 7780명(전년 대비 1.36% 증가)이 입장한 반면, K리그2 8경기에는 전년(3만 7680명)보다 무려 98.4% 급증한 7만 476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 용인FC, 파주프런티어FC, 김해FC의 합류로 17개 구단 체제로 확대된 K리그2는 이정효 감독을 영입한 수원삼성의 예고된 돌풍과 함께 신생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역사적인 첫 홈경기를 치른 용인과 김해는 각각 1만 220명, 7407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이정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수원 삼성의 첫 경기에는 무려 2만 4071명이 경기장을 찾아 2-1 역전승의 짜릿함을 함께했다. 이는 2013년 K리그2 출범 이래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 1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이번 2라운드에는 바로 수원삼성이 파주스타디움을 찾아 2연승에 도전한다. 최대 4팀이 1부로 승격할 수 있는 시즌을 치르고 있는 만큼 '1부 직행'을 노리는 수원삼성은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사적 홈 개막전을 갖는 파주프런티어FC의 승리 의지 또한 만만치 않아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파주는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제라드 누스 감독을 중심으로 홈팬들 앞에서 첫승을 노리고 있다. 7,8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 8경기를 프리뷰한다.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팀 순위./K리그
화성과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대구 FC의 박대훈 세리머니./K리그

■ 매치 오브 라운드: 나란히 연승 도전 ‘대구 vs 전남’

8년 만에 두 팀이 격돌한다. 나란히 개막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대구와 전남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무대를 K리그2로 옮겨 맞붙는다. 시즌 전 상위권 후보로 평가받은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초반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경기다.

대구는 지난 화성과 개막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다만 경기력은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포백을 안정적으로 구축했지만, 득점 장면 외에는 공격 전개에서 세밀함이 다소 아쉬웠다. 세징야의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았고, 박대훈의 부상도 고민거리다. 그럼에도 세라핌을 활용한 새로운 공격 루트가 형성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우측에서 황재원의 적극적인 오버래핑 역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박인혁이 복귀한다면 공격 옵션은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경남과 개막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노리고 있는 전남 선수들./K리그

원정팀 전남은 경남에 무려 4-1 대승을 거두며 인상적인 개막전을 치렀다. 전반 5분 만에 상대 골키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것이 경기 흐름을 좌우했다. 공간을 빠르게 공략하는 공격 패턴이 효과를 발휘했다. 최한솔과 윤민호가 중원에서 균형을 잡고, 발디비아가 창의적인 패스를 공급하면 김범수와 정지용이 스피드로 마무리하는 구조였다. 개막전과 같은 공격 완성도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특히 두 팀을 상징하는 세징야와 발디비아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 모두 외국인임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 만큼 상징성과 영향력이 크다. 에이스 간의 경쟁이 경기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양 팀의 경기는 7일(토) 오후 4시 30분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다.

김해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둔 안산 선수들. 지난해 최하위의 아픔을 털어버리고 놀라운 시즌을 예고했다./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개막전부터 화력 폭발 ‘안산’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안산이 개막전부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해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강렬한 출발을 했다. 안산의 개막전 승리는 지난 2020년 이후 6년 만이며, 한 경기 4득점은 구단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수비에서는 오브라도비치와 하츠젤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고, 공격에서는 말론의 적극성이 눈에 띄었다. 교체 투입된 정현우의 멀티골 역시 큰 수확이었다. 선제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유기적인 패스 전개로 경기를 풀어가며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그동안 수비에 무게를 두는 경기가 많았다면, 이번 개막전에서는 보다 주도적인 경기 운영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라운드에서 안산은 부산을 상대한다. 부산은 성남과의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폭우와 강풍 속에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외국인 공격수 크리스찬이 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브리엘의 드리블 돌파 역시 위협적이었다. 공격에서의 세밀함을 보완한다면 첫 승을 노릴 충분한 전력을 갖췄다.

지난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부산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안산이 개막전에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양 팀의 경기는 8일(일) 오후 2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데뷔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완벽 적응을 마친 ‘프리조(수원FC)’./K리그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데뷔전 2골 1도움..완벽 적응 마친 ‘프리조(수원FC)’

수원FC는 개막전부터 충북청주를 4-1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상대에 끌려갔지만, ‘해결사’ 프리조의 활약이 분위기를 바꿨다.

프리조는 전반 10분 감각적인 패스로 하정우의 선제골을 돕는 것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후 후반에는 골문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두 골을 추가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공격포인트뿐만 아니라 측면과 중앙 사이 하프 스페이스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는 움직임도 인상적이었다. 득점은 취소됐지만, 코너킥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며 날카로운 킥 능력도 선보였다. K리그 특유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영리한 위치 선정과 판단으로 경기를 풀어내며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그 결과 프리조는 데뷔전에서 시즌 첫 라운드 MVP까지 차지했다.

프리조를 앞세운 수원FC는 이번 라운드에서 용인을 상대한다. 용인은 개막전에서 천안과 공방전을 벌이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격팀이지만 K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조직력은 다소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보였지만, 개개인의 기량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수원FC는 시즌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용인은 K리그 첫 승을 향한 동기부여가 강하다. 양 팀의 맞대결은 7일(토)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 일정

- 서울E : 경남 (3월 7일(토) 14시 목동종합운동장, BALL TV, 쿠팡플레이)

- 파주 : 수원 (3월 7일(토) 14시 파주스타디움, MAXPORTS, 쿠팡플레이)

- 대구 : 전남 (3월 7일(토) 16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 IB SPORTS, 쿠팡플레이)

- 수원FC : 용인 (3월 7일(토) 16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안산 : 부산 (3월 8일(일) 14시 안산와~스타디움, MAXPORTS, 쿠팡플레이)

- 성남 : 충북청주 (3월 8일(일) 14시 탄천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천안 : 김포 (3월 8일(일) 16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 BALL TV, 쿠팡플레이)

- 화성 : 김해 (3월 8일(일) 16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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