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2026북중미월드컵 '포트2' 확정...일단 A,B,D조 배정 '기대'


26일 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 발표

한국 축구가 26일 발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에서 사상 처음 포트2 배정을 받아 상대적으로 강팀을 피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일단 확보했다.사진은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득점 후 이재성과 기뻐하는 장면. /대전월드컵경기장=박헌우 기자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에서 사상 첫 '포트2'를 받아 토너먼트 진출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됐다.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 캐나다 미국이 배정된 A,B,D조에 속하면 포트1의 강팀들을 피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제축구연명(FIFA)는 26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조 추첨 포트 배정과 32강 토너먼트 진행 방식을 확정해 발표했다. FIFA랭킹 22위를 유지한 한국은 예상대로 포트2에 배정됐다. 포트2에는 일본 이란 호주도 속했다. 개최국인 멕시코는 A1, 캐나다는 B1, 미국은 D1에 미리 배정됐다.

이번 대회 조 추첨은 다음달 6일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된다.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다음달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조추첨식을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며 같은 조의 상대 팀이 결정되면 베이스캠프 후보지 및 경기장을 답사한 뒤 귀국한다.

사상 최초로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북중미월드컵은 11월 FIFA 랭킹 기준으로 본선 진출국 48개 팀을 4개 포트로 나눠 조를 편성한다.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PO)와 대륙 간 PO 진출팀은 모두 포트4에 속하게 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FIFA

포트1에는 공동 개최국인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가 먼저 자리했다. 그리고 11월 랭킹에서 1~9위를 기록한 스페인(1위) 아르헨티나(2위) 프랑스(3위) 잉글랜드(4위) 브라질(5위) 포르투갈(6위) 네덜란드(7위) 벨기에(8위) 독일(9위)이 자리했다.

포트2에는 한국을 포함해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탈리아(12위), 덴마크(21위)는 한국보다 FIFA 랭킹은 높지만 유럽 예선에서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하고 PO에 나선다. 이들이 본선에 오를 경우 포트4에 배정된다. 같은 포트 팀은 본선에서 동일한 조에 배정될 수 없기에 한국은 일단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등 껄끄러운 상대들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포트3에는 노르웨이(29위) 파나마(30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포트4엔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가 속했으며 FIFA 플레이오프 2 팀 및 유럽 플레이오프 4 팀이 속하게 된다.

조편성에서는 동일 대륙 팀은 같은 조에 2 팀 이상 배치 불가 (UEFA 는 최대 2 팀 허용)하며 개최국은 자동으로 A1, B1, D1에 자동으로 먼저 배정됐다. 또한 FIFA랭킹 상위 랭킹 상위 4 개 팀은 서로 다른 토너먼트 경로에 배정됐다. 상위 4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친다면, 이들 간 대결은 준결승까지 가야 성사된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확대된 만큼 토너먼트 진행 방식 역시 예년과 달라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는 32개국이 경쟁해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펼쳤지만 북중미 대회에선 조별리그 이후 32강전이 진행된다. 각 조 1, 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국가가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의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달성한 4위다.원정 기준으로는 16강이다. 2010 남아공 대회 최종 순위 15위, 2022 카타르 대회 최종 순위 16위를 기록한 바 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 결과(FIFA 발표)

▲ 포트1 =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 스페인(1위) 아르헨티나(2위) 프랑스(3위) 잉글랜드(4위) 브라질(5위) 포르투갈(6위) 네덜란드(7위) 벨기에(8위) 독일(9위)

▲ 포트2 =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22위)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

▲ 포트3 = 노르웨이(29위) 파나마(30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 포트4 =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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