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흥민, 韓 A매치 최다출장 신기록...브라질전 선발 출전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브라질 친선경기 선발 명단 포함
A매치 137경기 출장...차범근 홍명보 종전 최다 기록 경신

한국축구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33·LAFC)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드디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137경기)을 세웠다./KFA

[더팩트 | 서울월드컵경기장=오승혁 기자·박순규 기자] 한국축구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33·LAFC)이 드디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홍명보호의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2월 시리아와 친선경기에서 18세의 나이로 성인 국가대표에 데뷔한 지 14년 9개월 19일 만에 A매치 137번째 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10일 미국 원정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A매치 136회)에 올라 신기록 수립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뒤 이날 단독 1위에 올라 대망의 기록을 수립했다.

한국축구의 캡틴 손흥민이 지난 9월 10일 멕시코와 친선경기 후반 20분 1-1 동점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차범근 홍명보와 함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를 기록했다./내슈빌=KFA

월드컵 5회 우승국 브라질을 상대로 기념비적 기록을 수립한 손흥민은 "15년 동안 꾸준히 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말씀드리고 싶다. 태극마크의 의미를 잘 알고 인간으로서,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새 역사를 쓸 수 있게 감사하다"면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한국의 A매치 최다출전기록뿐만 아니라 최다골 기록에서도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9월 A매치에서도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무패(1승1무)에 기여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3골을 기록하며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58골의 차범근 전 감독으로 5골 차로 접근한 상태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내년 초에는 또 하나의 대기록이 달성될 전망이다.

10일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홍명보호의 스타팅11./KFA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파라과이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행사의 공식 타이틀은 'Legend Old & New – From Cha, To. Son'(신구 전설 - 차범근이 손흥민에게)이다.

축구협회 측은 "새로운 기록을 쓴 손흥민이 태극마크를 위해 보여준 헌신의 가치를 되새기고 그 의미를 팬들과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미국 원정 2연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3백 카드를 꺼내며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먼저 3톱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양 측면에 포진한다. 중원에서는 백승호(버밍엄)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호흡을 맞춘다.

양 쪽 측면 수비수로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출격하며, 3백은 김주성(산프레체히로시마)-김민재(바이에른뮌헨)-조유민(샤르자FC)으로 구축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 HD)가 낀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비니시우스·호드리구·마테우스 쿠냐·이스테방·기마라이스·카세미루·도글라스 산투스·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데르 밀리탕·비티뉴·벤투(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주앙 고메스·뤼스 엔히키·조엘린통·루카스 파케타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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