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한번 '코리안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이강인(24)이 활약하는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서 김민재(28)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과도 리그 페이즈 경기를 펼치게 됐다.
프랑스 프로축구 강호 PSG는 29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에서 강호들과 잇따라 대결하는 편성표를 받아들었다. 출전 36개 팀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포트1의 1번시드를 받은 PSG는 포트1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바르셀로나(스페인), 포트2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포트3에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스포르팅 CP(포르투갈), 포트4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각각 만나게 됐다.
포트1에서 까다로운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를 모두 만난 건 물론, 비교적 약체와 만날 수 있는 포트4에서도 저력의 뉴캐슬과 아틀레틱 빌바오와 격돌하는 경기일정을 받아들어 험난한 16강 진출 여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에른 뮌헨과는 지난 시즌 리그 페이즈에서 맞대결을 펼쳐 김민재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한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포트1에서 첼시(잉글랜드)와 파리생제르맹(프랑스), 포트2에서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아스널(잉글랜드), 포트3에서 스포르팅 CP(포르투갈)와 PSV(네덜란드), 포트4에서 유니언 생 질루아즈(벨기에), 파포스(키프로스)를 각각 상대한다.
'UCL의 팀' 레알 마드리드는 포트1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리버풀(잉글랜드)과 격돌한다. 포트2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벤피카(포르투갈), 포트3에선 마르세유(프랑스)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포트4에서는 모나코(프랑스)와 카이라트를 각각 만난다.
UCL 리그 페이즈는 유럽 최상위 36개 팀이 추첨에 따라 각기 다른 대진으로 오는 9월 16일부터 8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 중 플레이오프를 치러 살아남은 8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토너먼트를 돌입한다. 25~36위 팀은 탈락한다.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2026년 5월 30일 토요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