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주드' 응원에도 뉴캐슬, 팀 K 리그에 전반전 1골 뒤져 [오승혁의 '현장']


30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 리그 vs 뉴캐슬
전반전 36분 김진규 선제 득점

김진규(오른쪽)가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더팩트|수원월드컵경기장=오승혁 기자] "나~나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헤이 주드"(Na-na-na, na-na-na-naNa-na-na-na, hey Jude) 1968년 발표된 뒤 6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비틀즈의 명곡 '헤이 주드'(Hey Jude)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 팀 K리그와 방한경기를 펼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응원가가 국내 경기장에서는 처음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헤이 주드는 잉글랜드를 연고로 하는 구단의 경기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응원가다. 특히 뉴캐슬 팬들은 잉글랜드에서 본인들이 속한 북동부 지역을 부르는 표현인 '조디'(Geordie)로 노래를 개사해 '헤이 조디'를 경기 중에 자주 부른다.

이날 '오승혁의 현장'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K 리그 스타 플레이어들의 출전과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방한 경기에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몰려 수원월드컵경기장 근처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앤서니 고든이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수원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경기장 동서남북 사방의 주차장이 경기 몇 시간 전부터 만차됐고 경기장 앞에서 맥주 한 잔과 튀김, 꼬치 등으로 저녁을 해결하는 축구 팬들의 인파로 경기장 안팎은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영국식 영어 억양을 드러내며 대화를 나누는 영국인 축구 팬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이들은 여름 평균 기온이 18~25도 사이로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에 시달리는 한국에 비해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나라에서 온 것을 티내듯 더위에 상당히 지친 기색을 보였다.

생각보다 맹렬한 더위에 당황한 것은 뉴캐슬의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는지 팬들의 '헤이 주드' 응원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흐름은 K 리그 선수들이 가져갔다.

전반전 36분 김진규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왼쪽 상단 구석에 골을 넣었다. 빠른 역습 후 이동경의 어시스트로 완성된 골이다. 이 골로 전반전은 K 리그가 1골 앞섰다.

쿠팡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에서 이날 경기에 이어 오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대결을 진행한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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