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리그 최강 리버풀도 돌파할 수 있을까. '환상 코너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2)이 첫 우승 고지를 향해 진격하고 있는 가운데 4강 상대로 리버풀이 결정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은 20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난타전을 펼친 끝에 도미닉 솔란키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카라바오컵을 주최하고 있는 EFL은 8강전 가운데 마지막으로 치러진 토트넘-맨유전이 끝난 후 4강 대진 추첨을 갖고 토트넘-리버풀, 아스널-뉴캐슬의 1,2차전 대진 일정을 발표했다.
1차전은 1월 8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에미레이트 스타디움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2차전은 2월 5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세인트 제임스 파크와 안필드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리버풀과 1월 8,9일께 홈 경기를 갖고 2월 원정경기를 치른다. EFL컵은 준결승전을 홈 앤 어웨이 경기 방식으로 치른 뒤 결승전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지난 10월 31일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격파한 데 이어 8강전에서는 손흥민이 환상 '바나나 코너킥 결승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3으로 제압하며 준결승 대열에 합류했다.
아직 커리어 우승이 없는 손흥민은 준결승 2경기와 결승 1경기를 이기면 고대하던 첫 우승컵을 수집하게 된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2008시즌 EFL컵이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EFL컵 우승만 10번 차지했으며 이번 시즌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리버풀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11승 3무 1패(승점 36)로 2위 첼시에 승점 2점이 앞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