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회심의 왼발 슛이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인(23)이 선발 출격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교체 직전의 왼발 발리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PSG의 공격수 이강인은 1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리옹과 2024~2025시즌 리그1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63분 동안 활약하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전반 8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과 전반 14분 비티냐의 페널티킥 추가골, 후반 43분 곤살로 하무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고 리그1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1승 4무 무패(승점 37)로 2위 마르세유에 승점 7점을 앞섰다.
이강인은 2-0으로 앞서던 전반 19분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리옹의 골문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이 무산됐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왼발 발리슛을 날린 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됐다. 이강인은 63분 동안 52회의 볼 터치를 통해 1회의 기회 창출과 1회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전형을 바탕으로 이강인을 오른쪽 윙포워드로 내세웠다. 데지레 두에~우스만 뎀벨레~이강인을 스리톱으로, 비티냐~주앙 네베스~워렌 자리르-에메리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누누 멘데스~윌리엄 파초~루카스 베랄두~아치라프 하키미가 포백진을 형성했으며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이날 엔리케 감독은 오른쪽 윙어로 번갈아 기용했던 뎀벨레와 이강인의 공격력을 모두 활용하는 전략으로 전반 초반 2골을 뽑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40분 추격골을 허용하고 후반 7분 데지레 두에의 추가골이 오프사이드로 판명되면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와 달리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인 이강인은 후반 18분 회심의 왼발 발리슛이 오른쪽 골대를 빗나가면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리옹의 왼쪽 진영을 돌파한 PSG의 공격 당시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위치를 잡았던 이강인은 볼을 달라고 제스처를 하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공중으로 크로스가 넘어오자 논스톱 왼발 발리슛으로 리옹의 오른쪽 골문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벗어나고 말았다. PSG는 2-1의 살얼음판 1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43분 교체멤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골문으로 쇄도하던 곤살로 하무스가 밀어넣으며 3-1 승리를 매조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