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과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전 해설위원이 출마한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선거운영위원회를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치러질 회장 선거 업무를 담당할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 선거업무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선거운영위원회는 회장 선거인단 숫자를 확정하고 선고 공고, 선거인 추첨과 명부 작성, 회장 후보자 등록 접수, 투개표 관리 등 선거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기구다.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8명의 선거운영위원은 변호사 4명, 교수 3명, 언론단체 소속 1명이다.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선거운영위원회는 7인 이상 11인 이하로 구성하도록 되어있다.
대한축구협회 및 대한축구협회 산하단체의 임직원은 위원이 될 수 없으며, 대한체육회 및 체육회 회원단체의 임직원이 아닌 외부위원이 3분의 2 이상이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25~27일 후보 등록을 거쳐, 내년 1월 8일 실시된다.
정몽규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지난 11일 4선 연임 도전을 승인함에 따라 오는 19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첫 번째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의원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이후 12년 만에 경선을 치르게 됐다.
정 회장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이끈 허정무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전 이사장과 축구 해설가로 잘 알려진 '쓴소리의 대명사' 신문선 명지대학교 초빙교수와 삼파전으로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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