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팬들이 뽑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올해 가장 멋진 골, 최고의 경기를 가리는 투표가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24년에 열린 축구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가장 멋진 골과 최고의 경기를 선정하는 팬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는 12월 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PlayKFA'에서 투표할 수 있다. 한 사람이 한 번만 투표가 가능하다. 최종 결과는 12월 23일 발표된다.
‘올해의 골’ 후보에는 10골이 선정됐다.
월드컵 예선에서 나온 골이 5골로 가장 많다. 2차 예선 싱가포르전 이강인의 단독 돌파에 이은 오른발 득점,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서 나온 오세훈의 헤더와 배준호 A매치 데뷔골, 3차 예선 이라크전의 이재성 다이빙 헤더골이 후보다. 손흥민을 남자 A매치 최다득점 단독 2위로 올려 놓은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 골도 있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온 골은 16강 사우디전에서 나온 조규성의 헤더골, 8강 호주전 손흥민 프리킥 골까지 2골이다. 나머지 3골은 각급 여자대표팀에서 나온 골이다. 2월 체코와 친선경기에서 나온 지소연의 A매치 70번째 골과 U-17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아시안컵 3~4위전 케이시 유진 페어의 골, U-20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무너뜨린 박수정의 결승골이 후보에 올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경기를 뽑는 ‘올해의 경기’ 후보는 8경기다.
월드컵 3차 예선과 여자 U-20 대표팀 경기가 각각 2경기다. 캡틴 손흥민과 황희찬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둔 이라크전(3-2 승)과 4연승을 이어간 쿠웨이트전(3-1 승)이 후보다. 여자 연령별 대표팀 사상 최초로 미국을 잡은 U-20 대표팀의 6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4-2 승), U-20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1-0 승)도 들어있다.
추가시간 동점골과 연장전 역전골로 극적 승리를 거둔 아시안컵 8강 호주전(2-1 승)도 후보에 올랐다. 6년만의 U-17 월드컵 진출이 결정된 U-17 아시안컵 3/4위전 중국전(2-1 승), 여자대표팀의 올해 첫 A매치 첫 승이었던 체코전(2-1 승), 아르헨티나를 꺾은 남자 U-19 대표팀의 EOU컵 경기(1-0 승)도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하는 팬 투표는 지난 2002년 시작되어 매년 연말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왼발 감아차기 슛이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또 원정에서 3-0 승리가 나온 월드컵 2차 예선 중국전이 올해의 경기로 뽑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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