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FA컵 64강전서 5부 탬워스와 1월 격돌


토트넘, 2024~2025 FA컵 3라운드 64강전 대진 결과 발표
'무관'의 손흥민, 카라바오컵 이어 FA컵서 우승 도전

손흥민이 캡틴으로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은 3일 2024~2025 FA컵 3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 5부리그 탬워스와 64강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은 토트넘의 손흥민(왼족)과 제임스 매디슨./EPL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손흥민(32·토트넘)의 타이틀 염원은 이번 FA컵에서 이뤄질 것인가. 손흥민이 '캠틴'으로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3라운드 64강전에서 5부리그 탬워스를 상대로 우승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토트넘은 3일 오전(한국시간) 진행된 2024~2025 FA컵 3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 내셔널리그(5부리그)팀인 탬워스와 내년 1월11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EPL 소속의 강팀들을 피하고 64개 팀 중 단 두 팀밖에 없는 '4부리그 이하' 팀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토트넘이 5부리그 탬워스와 64강전을 펼치게 됐다는 소식을 알리고 있는 토트넘 홈페이지.

잉글랜드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FA컵의 3라운드는 2라운드를 통과한 하부리그 20개 팀과 EPL·챔피언십(2부리그) 44개 팀으로 구성됐다.

1993년 창단한 스몰 클럽인 탬워스는 인구 8만명의 소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홈구장 '더 램 그라운드'는 4900명을 수용한다. 구단 전체 가치가 7만5000유로(약 1억원)에 불과하다.

내셔널 리그에서 16위를 기록한 탬워스는 2012년 이후 처음 3라운드에 진출하는 동안 리그 1 상대를 두 번이나 물리쳤다. 1라운드에서 허더즈필드 타운을 1-0으로 이겼고, 일요일에 열린 2라운드에서는 버튼의 피렐리 스타디움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골키퍼 자스비르 싱이 승부차기에서 두 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영웅이 됐다.

2라운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허더즈필드를 꺾고 사상 처음 3라운드에 진출하며 환호하는 탬워스 선수들./토트넘

두 팀의 경기는 2025년 1월 11일 더 램 그라운드에서 치러진다. FA컵 통산 8회 우승을 자랑하는 토트넘은 지난 1990~1991시즌 우승 이후 2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8강, 유로파리그 9위, EPL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EFL컵) 16강전에서 티모 베르너의 선제골과 파페 사르의 결승골을 묶어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8강에 오른 상태다.

5경기를 치른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에서는 플레이오프권인 9위에 처져있으며 EPL에서는 사실상 우승보다는 4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 입단 후 무관에 그치고 있는 EPL 10년 차 손흥민으로서는 현실적으로 카라바오컵과 FA컵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대회 역대 최다(14회) 우승팀인 아스널과 만난다. 애스턴 빌라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이 밖에 황희찬의 울버햄튼(EPL)은 브리스톨시티(챔피언십)와, 배준호의 스토크(챔피언십)는 선덜랜드(챔피언십)를 상대로 각각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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