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최종전에서의 이변은 없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10위를 차지했다. 막판 순위 역전을 포기한 대구FC는 무기력하게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11위에 그쳤다. 이로써 1,2부팀 간의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 일정이 확정됐다.
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FC와 1-1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보탰다. 10승 12무 16패(승점 42)를 기록한 전북은 대구의 추격을 따돌리고 10위를 확정하며 좀 더 편한 K리그2 팀을 상대로 승강 플레이오프2를 치르게 됐다.
K리그1 10위는 K리그2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으로 1~2경기를 더 치르는 K리그2 팀과 승강플레이오프2 경기를 치르고, K리그1 11위는 상대적으로 상위 순위인 K리그2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1 경기를 펼쳐 잔류와 강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자동 강등은 피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는 순위가 확정된 전북현대와 대구FC는 상반된 최종전을 치렀다. K리그2 상대팀을 고르는 최종전에서 승점을 보탠 전북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12월 1일과 8일에 승강 플레이오프2 경기를 치른다. 전북의 상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펼쳐지는 서울 이랜드-전남 드래곤즈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주전들을 제외하고 일찌감치 승강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대구FC는 이날 최하위로 자동 강등이 확정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9승 13무 16패(승점 40)로 11위에 그쳤다. 대구는 K리그2 2위 충남아산과 28일과 12월 1일 승강 플레이오프1 경기를 펼친다.
승강 플레이오프 1,2경기 일정은 전북이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참가함에 따라 조정됐다. 전북은 28일 세부FC(필리핀), 12월 5일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조별리그를 치러야 해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
전북은 광주와 최종전에서 후반 29분 티아고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44분 신창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인천과 홈 경기에서 제르소에게 전반 42분과 후반 5분 멀티 골을 내주고 1-3으로 완패했다.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등 주축 선수들을 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대구는 후반 49분 박재현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인천은 3분 뒤 지언학의 쐐기골로 K리그1 무대에서의 최종전을 3-1 승리로 마감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인천은 시즌 최종전 승리로 승점 39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내년부터 K리그2 무대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11위 대구와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 하나시티즌은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 8위(승점 48)로 시즌을 마감했다. 대전은 전반 9분 이주용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29분 마사의 동점골과 전반 44분 임채민의 역전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15승4무19패(승점 49)로 리그 7위를 확정했다.대전은 12승12무14패(승점 48)로 8위를 기록했다.
◆ '하나은행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24' 대진
□ 승강PO1
1차전 : 11/28(목) 오후 7시 충남아산vs 대구(천안종합운동장)
2차전 : 12/01(일) 오후 2시 대구 vs 충남아산(DGB대구은행파크)
□ 승강PO2
1차전 : 12/01(일) 오후 4시 K리그2 승강PO 진출팀 vs 전북 (K리그2 홈 경기장)
2차전 : 12/08(일) 오후 2시 20분 전북 vs K리그2 승강PO 진출팀 (전주월드컵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