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의 귀환' 손흥민, 시즌 세 번째 EPL MOTM...토트넘 3골 관여 '평가'


19일 2024~2025 토트넘 4-1 웨스트햄전 EPL 사무국 팬투표
투표 참여 1만 1627명 가운데 51.9%의 득표율로 1위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19일 웨스트햄과 2024~2025 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지며 리그 3호골은 물론 토트넘의 3골에 관여하는 수훈으로 4-1 역전승을 견인, 올시즌 세 번째 EPL 주관의 MOTM 영예를 차지했다./EPL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복귀하자 마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토트넘 '캡틴' 손흥민(32)이 올 시즌 세 번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 주관의 MOTM(Man of the Match) 영예를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8라운드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70분 동안 리그 3호골은 물론 토트넘의 4골 가운데 3골에 기여하는 환상적 플레이를 보이며 4-1 역전승을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EPL 팬 선정 MOTM(Man of the Match)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세 번째 MOTM에 오른 손흥민의 팬 투표 1위 내용./EPL

EPL 사무국은 경기 후 진행한 팬 투표에서 전체 1만 1627명 가운데 51.9%의 득표율을 기록한 손흥민이 MOTM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2위는 21.2%의 득표율을 기록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차지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24일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을 기록하며 첫 MOTM을 차지한 데 이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9월 21일 브렌트포드전에서도 MOTM에 올랐다. 3호골을 기록한 웨스트햄전의 MOTM은 세 번째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때마다 MOTM을 받았다. 그만큼 공격포인트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을 1-1로 마친 뒤 후반 토트넘의 3골에 모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후반 7분 이브 비수마의 역전 결승골 당시에는 기점이 되는 패스로 반전을 일궈냈다. 손흥민이 데스티니 우도기에게 패스를 넣자 우도기가 컷백으로 연결, 비수마가 골망을 흔들었다.

2024~2025시즌 세 번째 MOTM을 기록한 손흥민의 경기 내용./EPL

손흥민은 후반 10분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을 끌어냈다. 기록으로는 웨스트햄 골키퍼 아레올라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내용적으로는 손흥민의 골이었다. 손흥민의 슛이 골키퍼와 수비수, 그리고 골키퍼의 최종 터치를 거쳐 골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아쉽게 골을 놓친 손흥민은 후반 15분 군더거기 없는 골로 리그 3호골이자 통산 123호골을 기록했다. 파레 사르의 40여m 패스를 받아 웨스트햄 골 지역까지 치고 들어간 뒤 상대 수비수를 농락하는 플레이로 골 찬스를 만든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후반 16분에도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대를 때려 달아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줬다.

직전 라운드이 브라이턴전에서 전반 2-0으로 앞서다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충격의 2-3 역전패를 경험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귀환과 함께 선제골을 내준 뒤 4-1 역전승을 거두는 공격력으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포츠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8.3점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 역시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으며 평점 8.0을 매겼다.EPL 10번째 시즌인 2024~2025시즌을 맞고 있는 손흥민은 17골을 기록한 지난 시즌 팀 내 최다인 모두 12차례 MOTM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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