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에다보다 잘했다!'...황인범, 페예노르트 UCL 성공 데뷔


20일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獨 레버쿠젠과 홈경기 90분 활약
페예노르트 이적 후 데뷔전, 日 우에다보다 높은 평가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왼쪽)이 20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데뷔전을 갖고 있다./로테르담(네덜란드)=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28)이 데뷔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성공적 시즌을 예고했다. 황인범보다 1년 먼저 페예노르트에 입성한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으며 28세 생일을 자축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독일)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에서 4-3-3전형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인상적 활약으로 홈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황인범보다 1년 먼저 페예노르트에 입성한 일본 국가대표 포워드 우에다 아야세의 아쉬워하는 장면./로테르담=AP.뉴시스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 바이어 레버쿠젠을 상대로 전력의 열세를 노출하며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한 끝에 0-4로 대패했으나 황인범은 미드필드에서 성공적 안착으로 네덜란드 리그인 에레디비시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황인범은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떠나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뒤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2경기를 치른 뒤 팀에 복귀, 레버쿠젠과 데뷔전을 가졌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이 이끄는 페예노르트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30분 알렉스 그리말도, 전반 36분 비르츠에게 연속 실점했다. 전반 45분에는 티몬 벨렌로이터 골키퍼가 세트피스 수비 때 자책골까지 기록하며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황인범을 레버쿠젠과 UCL 1차전에서 데뷔시킨 페예노르트의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로테르담=AP.뉴시스

하지만 한국시간으로 이날 생일을 맞은 황인범은 전반 15분과 29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후반 2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과감하게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황인범은 90분 동안 81차례의 볼 터치를 통해 패스 성공률 82%(51/62)를 기록했으며 3개의 슛(유효슛 1회)을 날렸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데뷔전에도 불구하고 인상적 활약을 펼친 황인범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6.7점을 부여했다. 후반 16분 교체멤버로 투입된 일본 국가대표 우에다 아야세는 6.1점을 받았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에게 6.7점을 부여, 윙포워드 안토니 밀람보(7.0)에 이어 두 번째 높은 평점을 매겼다. 우에다는 6.6점을 받았다.

우에다는 지난 시즌 페예노르트에 입성하며 일본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주가를 올리고 있으며 지난 11일 바레인 원정에서 멀티골(2골)을 터뜨리며 일본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인상적 데뷔전을 가진 황인범은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 브레다와 2024~2025 에레디비시 홈 5차전에서 리그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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