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반 32분 활약' 토트넘, 코번트리에 2-1 역전승


19일 2024~2025 카라바오컵 3라운드
'벤치 출발' 손흥민, 후반 17분 솔라키와 교체 투입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19일 코번트리와 2024~2025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 원정경기에서 후반 17분 교체멤버로 그라운드에 나섰다./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답답한 골 결정력은 카라바오컵에서도 계속됐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32)은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에서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렸으나 2부리그 팀을 상대로 전반전 단 하나의 슛을 기록하지 못하자 후반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제드 스펜스와 브레넌 존슨의 연속골로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코번트리 시티(2부리그)와 2024~2025 잉글리시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7분 도미닉 솔란키와 교체 투입돼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고질적인 공격력 난조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후반 18분 코번트리의 브랜던 토마스-아산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의외의 선제 실점에 당황한 토트넘 벤치는 주전 멤버들을 잇따라 투입하면 간신히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3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제드 스펜스의 동점골에 이은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역전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 존슨의 역전 골은 벤탄쿠르가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일 2부리그 코번트리와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주전들을 대거 투입, 후반 간신히 2-1 승리를 거두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AP.뉴시스

지난 주말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0-1로 패하며 리그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주중 코번트리와 경기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위(1승 1무 2패·승점 4)의 토트넘은 기대했던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키가 아직 시즌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초반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21일 브렌트퍼드와 리그 홈경기를 대비해 주중 코번트리전에서는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하고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했다. 4-3-3 전형을 바탕으로 티모 베르너와 도미닉 솔란키, 윌슨 오도베르를 스리톱에 내세우고 미드필드진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파페 마타르 사르, 루카스 베리발을 배치됐다.

포백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레이를 포진시켰고, 프레이저 포스터에게 골문을 맡겼다.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EPL 1~4라운드 경기에 모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지만 코번트리전에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4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EPL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시즌 1·2호 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지만 이후 침묵했다.

토트넘의 공격은 바뀐 멤버에도 불구하고 파이널 서드지역에서 실종됐다. 전반 볼 점유율 74%-26%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의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베르너의 왼쪽 공간 돌파와 오른쪽 그레이의 오버래핑이 간혹 코번트리의 수비진을 흔들었으나 슛까지는 이어지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 양상을 되풀이했다.

후반 11분에는 벤 데이비스의 결정적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코번트리의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포스터가 전진하면서 놓친 볼을 센터백 데이비스가 커버하면서 태클로 코번트리의 슛을 막아내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18분 토트넘은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7분 손흥민, 18분 매디슨을 잇따라 교체 투입하는 어수선한 틈을 타 코번트리가 역습에 성공했다. 노만 바세트의 왼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브랜던 토마스-아산테가 오른발로 가볍게 방향을 바꾸며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정규시간 28분과 추가시간 4분을 더해 모두 32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13차례의 볼 터치에 패스성공률 89%(8/9)를 기록했으나 슛은 기록하지 못했다.

skp2002@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