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남자 축구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 계단 상승한 22위를 차지, 아시아 3위를 유지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서 1포트를 확정했다.
한국은 20일 오후(한국시간) FIFA가 발표한 2024년 6월 남자축구 랭킹에서 1572.87점을 기록, 지난 4월 랭킹보다 +8.88점을 추가하며 23위에서 2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 가운데 일본(17위) 이란(2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아시아 3위 경쟁을 펼친 호주도 지난 4월 랭킹보다 +7.36점을 보탠 1571.29점을 기록하며 한 계단 올라섰으나 23위에 그쳤다.
당초 예정보다 이틀 앞서 발표된 이날 남자 축구 FIFA랭킹에서 아시아 '빅4' 일본 이란 한국 호주 가운데 이란을 제외한 일본 한국 호주는 모두 지난 4월보다 한 계단씩 상승했다.
한국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지난 3월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4월 랭킹에서 한 계단 떨어진 23위를 기록, 24위 호주와 간격이 0.06점 차로 좁혀졌었다.
하지만 김도훈 임시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축구대표팀은 6월 싱가포르 중국과 2연전에서 각각 7-0, 1-0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FIFA랭킹 22위로 올라섰다. 호주 역시 6월 방글라데시 팔레스타인과 펼친 2차예선에서 각각 2-0, 5-0 승리를 거뒀으나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FIFA랭킹이 낮은 국가들과 거둔 승리여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서 열릴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일본 이란과 함께 1번 포트를 확보해 상대적으로 껄끄러운 상대를 피하게 됐다. FIFA랭킹에서 한국보다 아래인 호주(23위) 카타르(35위) 이라크(55위)는 2번 포트에 속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8개팀이 6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로 10경기를 치러 조 1,2위 6개팀은 본선 직행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모두 48개팀으로 출전국이 확대된 북중미 월드컵의 아시아 배정 쿼터는 8.5장이다. 나머지 2.5장의 주인은 조 3위의 4차예선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6월 FIFA 랭킹에서 아르헨티나가 변함 없이 1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 벨기에에 이어 브라질이 잉글랜드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