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무시알라 장착 新 전차' 독일 2연승, 1호 16강 진출


20일 유로2024 A조 2차전 독일 2-0 헝가리
독일 21세 무시알라, 2경기 연속골...귄도안 1골 1도움 MOM

21세의 독일 신성 자말 무시알라가 20일 헝가리와 유로 2024 A조 2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슈투트가르트=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21세의 자말 무시알라를 새롭게 장착한 독일의 '신형 전차'가 2연승을 달리며 가장 먼저 16강에 선착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무시알라는 28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의 꿈을 부풀게 했다.

'신형 전차군단' 독일이 2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22분 무시알라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2분 일카이 귄도안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무시알라의 결승골을 도운 '캡틴' 귄도안은 1골 1도움으로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이로써 개최국 독일은 스코틀랜드와 1차전 5-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독일은 같은 조의 스위스와 스코틀랜드가 1-1로 비김에 따라 스위스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16강에 선착했다. 지난 1972년과 1980년, 1996년 유로 대회를 제패한 독일은 '녹슨 전차'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28년 만의 네 번째 우승 희망을 키우고 있다.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독일의 네 번째 정상 탈환 희망을 키우고 있는 무시알라의 드리블 장면./슈투트가르트=AP.뉴시스

1,2차전에서 무려 7골의 화력을 보인 독일은 유로EURO 2008에서 네덜란드와 함께 UEFA 유럽 챔피언십 첫 두 경기에서 무려 7골을 넣은 역사상 두 번째 팀이 됐다. 2차전전 승리의 제물이 된 헝가리는 2연패로 조 최하위로 처졌으며 1승 1무의 스위스가 2위, 1무 1패의 스코틀랜드가 3위를 달리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이날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헝가리를 상대로 볼 점유율 69%-31%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19차례의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역습에 나선 헝가리에 4차례의 결정적 득점 기회를 내주기도 했으나 베테랑 골키퍼 노이어의 선방 등으로 '클린 시트'를 작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한 독일은 전반 22분 귄도안의 집중력과 무시알라의 결정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헝가리 페널티박스 내 혼전 상황에서 깊숙이 침투한 귄도안이 공을 가로채 뒤로 내주자 골문으로 쇄도하던 무시알라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연승으로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독일과 A조 팀 순위./UEFA

2003년생인 무시알라는 스코틀랜드와의 1차전(독일 5-1승)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2골로 독일 팀 내 최다 득점자다. 21세 114일)의 무시알라는 헝가리의 페렌츠 베네(유로 1964에서 19세 186일)에 이어 UEFA 유럽 선수권 대회 첫 두 선발에서 각각 득점한 두 번째로 어린 선수로 기록됐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자말 무시알라의 활약에 대해 "그는 두 경기 모두 훌륭하게 해냈다. 두 골뿐만 아니라 우리의 공격 소유권의 모든 상황은 상대가 수비하기 어렵다. 그가 압박감을 이겨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여 공격적인 상황을 해결하려면 독일이나 영국 어디에서나 작은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플레이해야 한다. 그는 단지 친구들과 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압박감에 관해서 그는 축구를 아주 훌륭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후반 22분 귄도안의 추가골로 헝가리의 추격을 뿌리쳤다.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나눠가진 스위스와 스코틀랜드의 경기 장면./쾰른=AP.뉴시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위스와 스코틀랜드의 A조 2차전은 1-1 무승부로를 끝났다. 1차전에서 독일에 대패한 스코틀랜드는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맥토미니의 슛이 상대 수비수 파비안 셰어의 몸에 맞고 골망을 흔드는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스위스는 전반 26분 세르단 샤키리가 스코틀랜드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로채 중거리 슛으로 연결 1-1 동점을 만들었다. 1승 1무의 스위스는 16강 진출에 다가선 반면 1무 1패의 스코틀랜드는 3위로 처졌다.

앞서 19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1차전에서 스페인에 0-3으로 완패한 크로아티아는 2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승점 1을 따낸 알바니아는 골득실(알바니아 골득실 -1, 크로아티아 골득실 -3)에서 앞서며 3위에 올랐다.

◆ 유로 2024 A,B조 2차전 전적(19,20일)

△A조

독일 2-0 헝가리

스코틀랜드 1-1 스위스

△B조

크로아티아 2-2 알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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