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부담되고 고민된 건 사실이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한국 축구를 돕기 위해 임시 감독직을 수락했다."
오는 6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에 선임된 김도훈(54) 감독은 20일 대한축구협회와 가진 영상 인터뷰에서 "(임시감독직) 제의를 받고 고민했지만 작은 힘이나마 한국 축구를 돕기 위해 임시 감독직을 수락했다"면서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훈 감독은 임시 감독의 기간에 대해서는 "(6월에 열리는)2경기에 대해서만 결정했다"면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의 갖고 있는 장점들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6월 2경기에 대한 대표팀 운영 전략을 밝혔다. 또 "우리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중도 하차시킨 후 3월 태국과 A매치 2경기를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렀으며 6월 6일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 11일 중국과 홈 경기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게 됐다
김도훈 감독은 선수 선발에 대해서 "축구협회와 상의해서 좋은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6월 A매치 대표팀 명단은 27일 발표된다. 김도훈 감독은 2005년 성남일화 코치를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의 감독을 맡았다. 2020년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21년부터 1년여는 싱가포르 리그 라이언 시티 지휘봉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