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니스전 71분 활약...18세 자그, 최연소 생일 데뷔골


16일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32라운드 순연경기 PSG 2-1 니스
이강인, 3경기 연속 출전 71분 활약...자그, 18세 생일 데뷔골

PSG의 이강인(오른쪽 두 번째)이 16일 니스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32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뒤 18세 생일을 맞아 데뷔골을 터뜨린 요람 자그의 결승골을 동료들과 함께 축하해주고 있다./PSG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3경기 연속 출전(2연속 선발)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의 요람 자그는 18세 생일을 맞은 경기에서 리그앙 최연소 생일 데뷔골 기록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PSG의 이강인은 16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니스와 2023~2024 리그앙 3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4-3-3전형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서 71분 동안 활약하며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잔여 경기에 나선 PSG의 오른쪽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8일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후반 31분 자이르-에메리와 교체 투입된 이후 13일 툴루즈전 선발 출전 이후 3경기 연속 피치에 나섰다.

니스전 전반 23분 데뷔골을 터뜨린 요람 자그(오른쪽).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18세 동갑 자그와 자이르-에메리, 23세의 이강인(가운데) 등 젊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PSG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치고 킬리안 음바페가 팀을 떠나는 경우에 대비해 팀 재편을 구상하며 젊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이날 니스전에서도 18살의 자이르-에메리와 동갑내기 요람 자그를 선발 출전시켰고 이강인의 출전 시간도 점점 늘리며 다음 시즌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툴루즈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뒤 이날 경기에선 오른쪽 윙포워드로 공격의 활로을 열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하무스 바르콜라와 함께 4-3-3- 포메이션의 스리톱을 형성했다. 루이스 비티냐 자이르-에메리가 미드필드진을, 베랄두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자구에가 포백을, 테나스가 골문을 지켰다. 음바페 돈나룸마 우가르테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날 2-1로 앞선 후반 26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될 때까지 71분 동안 50차례의 볼 터치를 통해 한 차례 슛과 4차례의 공격 지역 패스, 한 차례의 기회 창출, 패스 성공률 88%(38/43)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2골 3도움을 올렸으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경기를 포함해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16일 현재 2023~2024 리그앙 팀 순위./후스코어드닷컴

최근 모든 대회에서 4경기 동안 1무 3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PSG는 5경기 만에 전반 18분 바르콜라의 선제골과 전반 23분 자그의 데뷔골이자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21승 10무 2패(승점 73)를 기록한 PSG는 오는 20일 메츠와 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2006년 5월 15일 태어난 자그는 올 시즌 4번째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리그 데뷔 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동갑내기인 자이르-에메리와 함께 PSG의 앞날을 밝게 했다. PSG 유스팀을 거쳐 지난해 프로계약을 맺은 오른쪽 풀백 자그는 바르콜라의 컷백을 밀어 넣어 데뷔 4경기 만에 리그앙 첫 골을 터뜨렸다. 자그의 데뷔골은 리그앙 역사상 최연소 생일 데뷔골 기록을 세윘다. 이강인도 자그의 데뷔골을 동료들과 함께 축하했다.

이번 시즌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과 리그앙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른 PSG는 오는 26일 리옹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결승전을 치러 세 번째 타이틀 획득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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