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일본이 '천신만고' 끝에 4강에 선착했다. 개최국 카타르 골키퍼가 전반 41분 만에 퇴장 당하는 수적 우위를 살려 연장 120분 혈투를 치른 끝에 8강 관문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우승 후보' 일본은 25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 하다가 연장에서 2골을 넣으며 4-2 재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전반 2분 만에 야마다의 기습 선제골로 기분좋게 앞서나갔으나 24분 아메드 알 라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전반 41분에는 카타르 골키퍼 유세프 압둘라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확보했으나 후반 4분 자셈 가버에게 오히려 1-2 역전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카타르 골키퍼 유세프 압둘라는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본 선수의 복부를 발로 가격하면서 퇴장당했다.
하지만 일본은 결국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다시 역전을 끌어냈다. 후반 22분 기무라의 2-2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전반 11분 호소야의 결승골과 연장 후반 7분 우치노의 추가골로 극적인 4-2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일본은 오는 30일 이라크와 베트남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1~3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일본은 지난 22일 B조 최종전에서 한국에 0-1로 패배해 조 2위로 8강에 올라 카타르와 격전을 펼쳤다. B조 1위 한국은 A조 2위 인도네시아와 4강진출을 다투며 한국과 일본은 모두 결승전에 진출해야 재대결을 펼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