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태국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승점 3점 사냥'의 선봉에 선다.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과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원정 4차전을 1시간 앞두고 발표한 스타팅 멤버에 이강인과 조규성(미트윌란)을 선발 명단에 올려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태국과 서울 3차전에서는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됐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원하기 위해 태국과 3월 A매치 2경기의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감독은 첫 경기를 1-1로 비기는 데 그쳐 태국과 '리턴 매치'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지난 1차전에 비해 3명의 스타팅 명단을 교체했다. 1차전 선발 주민규(울산 HD)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설영우(울산 HD) 대신 조규성 이강인 김문환(알 두하일)을 스타팅11에 새롭게 포진시켰다.
FIFA 랭킹 22위 한국은 101위의 태국에 앞서 있으며, 역대전적에서도 30승 8무 8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8패'는 모두 원정(방콕 7경기·쿠알룸푸르 1경기)에서 당했다. 한국은 태국, 중국, 싱가포르와 함께 C조에 속해 있으며 2승 1무 승점 7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 중국을 각각 5-0, 3-0으로 격파하고 태국과 1-1로 비겼다. 태국은 1승 1무 1패로 조 2위를 기록하며 한국을 뒤쫓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4-2-3-1 전형을 바탕으로 K리그 대표적 골잡이 조규성(미트윌란)을 원톱으로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을 공격 2선에 포진시키고 중앙 미드필더에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를 선발로 내세웠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전북현대)-김영권(울산HD)-김민재(뮌헨)-김문환(알 두하일)이 구축한다. 최후방은 조현우(울산HD)가 든든하게 지킨다. 이날 태국과 원정 2차전 선발은 지난 1차전에 비해 3명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