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냉탕 온탕'을 오간 토트넘이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톤 빌라의 무승부로 한숨을 돌렸다. 승점 5점 차까지 벌어질 수 있었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3점을 유지, 다시 '톱4'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톤 빌라는 17일 오후(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그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4위 아스톤 빌라는 전반 29분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34분 니콜로 차니올로의 동점골로 패배에서 벗어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아스톤 빌라는 29경기에서 17승 5무 7패 승점 56으로 4위에 머물렀다. 60득점 42실점으로 골득실 +18을 기록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보다 1경기를 덜 치른 5위 토트넘은 16승 5무 7패 승점 53으로 4위와 승점 3점 차다. 골득실은 59득점 42실점으로 +17을 기록하고 있다.
모든 수치에서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 피말리는 순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이 지난 17일 풀럼과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4위 역전도 가능했지만 0-3으로 참패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자초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 28라운드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둔 직후 풀럼전에서 3골 차 참패를 당하는 롤러코스트 경기력으로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첫 무득점 영패로 연속경기 득점 기록도 39경기로 마감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10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아스톤 빌라가 웨스트햄과 비김으로써 승점 차가 한 경기면 따라잡을 수 있는 3점밖에 안 된다는 점이다. 또 아스톤 빌라는 EPL과 UEFA 유로파 콘퍼런스 8강 일정을 함께 소화해야하는 만큼 남은 경기 일정상 토트넘이 체력적으로 좀 더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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