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유니폼' PSG 이강인, 랭스전 풀타임 '활약'...대표팀 승선?


10일 2022~2024 리그앙 25라운드 PSG 이강인, 랭스전 '풀타임'
전반 역전골 기여...경기는 2-2 무승부...11일 대표팀 명단 발표

PSG의 이강인이 10일 스타드 드 랭스와 2023~2024시즌 리그앙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사진은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경기 장면./산 세바스티안=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격수 이강인(23)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랭스전에서 역전골에 기여하는 등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11일 한국 대표팀 명단 합류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강인은 전반에만 4골이 터지는 난타전 속에서 대부분의 세트피스 킥을 도맡아 처리하면 PSG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의 이강인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드 랭스와 2023~2024시즌 프링스 리그앙(리그1) 25라운드 홈경기에서 4-3-3전형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서 1-1의 균형을 유지하던 전반 19분 골살로 하무스의 2-1 역전골에 기여하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등 60분 동안 활발하게 활약했다. PSG와 랭스는 전반과 달리 후반에는 소강 상태를 보이며 2-2로 비겼다.

10일 랭스전에서 한글 유니폼을 선보인 PSG,/PSG

이강인은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4일 만에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오른쪽 풀백 하키미와 함게 오른쪽 공간을 지배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날 랭스와 홈경기에서 음바페를 후보로 돌리는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하며 바르콜라와 하무스, 이강인을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포르투갈 출신의 하무스는 전반 잇따른 찬스를 날려보낸 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골마우스 움직임을 보인 지 2분 만에 이강인의 크로스를 역전골로 연결하는 피니시를 보였다.

PSG는 전반 7분 하키미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뒤 11분 하키미의 코너킥 상황에서 랭스 수비수 압델하미드의 자책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9분 하무스의 역전골을 주도권을 잡았으나 전반 45분 디아키테에게 다시 2-2 동점골을 내주며 난타전을 벌였다.

엔리케 감독은 2-2 상황이 계속되자 후반 28분 하무스와 솔레르를 불러들이고 음바페와 뎀벨레를 교체 투입하며 다시 역전을 노렸다.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이동하며 PSG의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랭스의 이토 준야와 '미니 한일전'도 펼쳐졌다. 랭스의 이토 준야는 전반 7분 오른쪽 공간을 돌파한 뒤 대각선 크로스로 히키미의 실수를 유도하며 선제골의 기회를 마련하는 활약을 펼쳤다.

PSG는 이날 한국의 'PSG 플래그십' 매장 오픈을 기념하며 선수들이 한글로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PSG의 한글 유니폼은 올 시즌 두 번째다.

한편 황선홍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한국 국가대표팀은 11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 두 경기에 출전하는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처음 발표되는 대표팀 명단에는 이강인의 합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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