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린가드 보자!' 봄 바람을 타고 문을 여는 FC 서울의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린가드 열풍'으로 역대 프로축구 개막전 최다 관중 수립 기대에 한껏 부풀어있다.
GS스포츠 프로축구단 FC서울(이하 FC서울)은 오는 10일(일요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 개막전을 앞두고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3만 3000명의 예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31)를 영입한 FC서울은 대대적 홍보와 함께 5일 오후 6시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앱 그리고 티켓링크를 통해서 예매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2만 7천장이나 팔려 나가는 열기를 보인데 이어 6일 3만 3000석을 넘겼다.
이에 따라 FC서울은 홈 개막전을 맞아 4만 명 이상의 구름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며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홈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리그1 개막전 최다 관중 달성이 유력하다. 기존 기록은 2013년 대구가 기록했던 3만 9871명(vs전남)이다.
또 지난해 4월 8일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에 나선 인기 가수 임영웅의 영향으로 공식 집계 기준 4만 5007명의 관중 기록을 경신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임영울의 팬들이 몰린 이날 경기는 유료 관중 집계 이래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8일 FC 서울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는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200경기 이상 뛰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공격형 미드필더로 역대 한국 프로축구 무대를 밟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유명한 선수로 꼽힌다.
FC서울은 계약 기간 등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영국 매체는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린가드는 지난 1일 광주FC와 원정 개막전 후반 31분 교체 투입되며 한국 프로축구 데뷔전을 가진 데 이어 10일 홈 개막전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 2024년은 FC서울의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해이다. FC서울은 지난 2004년 서울 연고 복귀 이후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또한 2024년은 FC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FC서울은 ‘서울 연고 복귀 20주년 기념 엠블럼’을 제작해 올 시즌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K리그 최고의 서포터즈인 ‘수호신’ 역시 20주년을 맞이했다. ‘수호신’은 선수 입장에 맞춰 20주년 기념 특별 카드 섹션을 N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FC서울은 개막전을 맞아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특히 주장 기성용 선수와 선수단에서 준비한 선수단 애장품이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FC서울은 구단 공식 유튜브에서 선수들이 팬들을 위한 선수단 애장품을 수집하는 ‘방털Ki’ 코너를 통해 올 시즌 선수단의 애장품을 모았다.
FC서울은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홈경기 직관 인증 이벤트를 통해 애장품을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장내외 이벤트를 통해 GS SHOP, 프로스펙스, 한돈, 티몬, 더클래스효성, 휴롬, 그라놀로지, 포토이즘 등에서 준비한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