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16강 한일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한국이 정우영의 헤더 선제골에 힘입어 말레이시아에 1-0으로 리드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같은 시간 바레인은 1위 요르단에 1-0으로 앞서며 후반 시작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며 경기가 끝나면 한국이 E조 1위로 오는 31일 D조 2일 일본과 16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에서 전반 21분 정우영의 헤더 선제골로 1-0 리드를 지킨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처음 스타팅 멤버로 나선 정우영은 이강인이 왼쪽 코너킥을 골마우스 정면으로 올리자 돌고래처럼 솟아오르면 헤더로 말레이시아 골문 오른쪽을 공략했다. 정우영의 헤더 슛은 말레이시아 골키퍼 하즈미의 선방에 막혀 밖으로 튀어나왔으나 VAR 판독 결과 골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판정됐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2골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 하나를 추가했다.
한국이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칠 때 같은 시간에 열린 경기에서 바레인은 전반 34분 압둘라 유수프 헬라이의 선제골로 1-0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한국이 2승 1무 승점 7로 1위, 바레인인 2승 1패 승점 6으로 1승 1무 1패의 요르단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16강이 확정된 상태에서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포함된 스타팅 11을 발표했다. 공격수로는 손흥민과 조규성, 공격 2선에 이재성 정우영 황인범 이강인 , 포백라인에는 설영우 김민재 김영권 김태환, 골키퍼에 조현우를 내세웠다. 김영권 김태환 정우영만 처음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선발 명단 가운데 손흥민 조규성 황인범 김민재가 옐로카드 한 장씩을 받고 있다. 경고를 받고 있는 선수 가운데 오현규와 박용우만 빠졌다. 이에 따라 손흥민 조규성 황인범 김민재가 만약 말레이시아전에서 경고를 받게 되면 16강전에 나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