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데뷔골' 김민재, 2골 케인보다 높은 최고 평점 '맹활약'


18일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슈투트가르트전 데뷔골, 3-0 승리 기여
2골 해리 케인보다 높은 경기 최고 평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몬스터 김민재가 18일 슈투트가르트와 2023~2024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데뷔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바이에른 뮌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두 차례 공격포인트가 모두 무산되는 불운을 극복하고 끝내 골망을 흔들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몬스터'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데뷔골을 포함한 최고의 활약으로 '멀티골' 해리 케인보다 더 높은 평점을 받는 '인생 경기'를 펼쳤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는 18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18분 헤더 쐐기골로 3-0 승리에 기여했다.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오른쪽)과 데뷔골을 넣은 김민재의 골 세리머니./바이에른 뮌헨

지난 7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이날 데뷔골에 앞서 두 차례나 상대 골망을 흔드는 골과 어시스트 플레이를 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는 불운에 시달렸다. 이 정도면 의욕이 꺾일만도 했지만 김민재는 좌절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전반 중반 슈투트가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분 만에 기록한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반 25분 김민재는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 헤더로 골문을 뚫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VAR 판독 결과 왼쪽 측면에서 파블로비치가 킥을 하는 순간 김민재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축구에서 골킥 스로인 코너킥 상황에서는 오프사이드룰이 적용되지 않지만 프리킥은 오프사이드룰이 적용된다.

18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최고 평점을 받은 김민재./후스코어드닷컴

김민재는 전반 33분 태클로 상대 수비를 끊어내며 홈팬들의 환호를 끌어낸 전반 추가시간 또 다시 후방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듯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김민재는 후방에서 뮐러에게 한 번에 연결하는 패스로 추가골을 노렸다.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뮐러는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뮐러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김민재는 후반 18분 마침내 분데스리가 데뷔 5개월 만에 1호골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코너킥 상황에서 파블로비치가 올린 킥을 문전으로 뛰어들며 헤더로 연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뮌헨은 지난 프랑크푸르트전 1-5 대패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씻어내며 11승 2무 1패 승점 35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레버쿠젠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한 소파스코어.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 승리까지 이끈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최고 평점인 8.8을 받았다. 2골을 넣은 해리 케인(8.5점)보다 높았다. '소파스코어' 역시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인 8.3점을 부여하며 8.2점의 케인보다 높게 활약을 평가했다.

단 82초 만에 선제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은 14경기 만에 분데스리가 20호골을 기록했다. 전설적인 골게터 게르트 뮐러의 1969년 분데스리가 14경기 20골 이후 54년 만에 동일한 수의 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슈투트가르트 소속의 정우영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13분여간 김민재와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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