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선은양 인턴기자] 단판 승부에 157억이 달렸다. 이기면 우승 상금 547억 원을 받고, 지면 390억 원을 받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대미를 장식할 결승전이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격돌로 확정된 가운데 경기 결과에 따라 157억의 상금 차이가 나는 '쩐의 전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프랑스는 모로코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이다. 이로써 '라스트 댄스'에 나선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총 상금은 4억 4000만 달러(15일 환율기준 약 5725억)이다. 92년 월드컵 역사상 최대치다. 이 중 우승상금은 4200만 달러(약 547억)이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의 상금보다 무려 400만 달러가 늘어난 금액으로 우승 상금 역시 역대 가장 큰 액수다.
준우승을 한 팀에도 3000만 달러(약 390억 4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다가오는 19일 0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 한 경기에만 900억 원이 훌쩍 넘는 포상금이 걸려있다.
결승전에 하루 앞서 18일 0시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르는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도 승패에 따라 3위는 2700만 달러(약 351억 2,900만 원), 4위는 2500만 달러(약 325억 3000만 원)의 포상금을 가져간다.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이 '돈잔치'로 불리는 이유는 대회 본선에 오른 32개국이 가져가는 수당 역시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16개국 팀들은 1억 4400만 달러(약 1874억 원)를 나눠가진다. 16강에 진출한 국가는 1300만 달러(약 169억 운), 8강에 진출한 국가는 1700만 달러(약 221억 원)를 각각 가져간다.
FIFA가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소속된 팀에 지급하는 보상금도 있는데 이번 월드컵의 경우 이 보상금만 3000억 원이 넘는다. 유능한 선수를 많이 보낸 소속팀이 보상금도 많이 가져가게 된다.
FIFA는 TV 중계권과 티켓 판매 등으로 상금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FIFA가 벌어들일 수익은 60억 달러(약 7조 8천억)로 예상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55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역대 최대 우승 상금이 걸린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19일 0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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