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상빈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 대진이 마침내 확정되자 바빠진 클럽팀이 있다. 프랑스 리그1 '절대 1강' 파리 생제르맹 FC(PSG)다.
PSG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가 모로코를 2-0으로 꺾으며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이 마무리되자 재빠르게 두 게시물을 공식 트위터에 올렸다.
첫 번째 게시물은 모로코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24)에 대한 것이다. PSG는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24)가 준결승전을 마치고 하키미를 꼭 안아주는 사진과 함께 "우리 파리지앵인 그의 이번 월드컵에서 여정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모로코와 함께 분전했으나 아쉽게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한 'PSG 소속' 하키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PSG에서 한솥밥을 먹는 음바페가 동갑내기 절친 하키미 머리를 감싸 안아주는 사진으로 감정 표현을 대신했다.
두 번째 게시물은 성격이 다르다. 음바페와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35)의 결승전 만남에 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PSG는 두 사람 사진을 나란히 배열한 뒤 "이번 주 일요일 두 파리지앵이 월드컵 결승에서 경쟁한다"고 썼다.
메시 역시 PSG 소속으로 음바페와 함께 2022-2023시즌 리그1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모로코전 승리로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와 정상에서 맞붙는 대진이 성사됐고 소속팀 동료면서 각 대표팀 에이스 메시와 음바페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메시와 음바페는 카타르에서 나란히 6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도움은 메시(3개)가 음바페(2개)보다 하나 더 많다. 결승전 활약상을 바탕으로 득점왕 또는 대회 MVP 석권도 가능하다.
PSG가 주시하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pkd@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