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이현 기자]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규성(24·전북현대)과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16강 운명을 결정 지을 수 있는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이강인의 선발출전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일(현지시간) "행운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 조규성과 황인범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모든 관심은 주장 손흥민에게 쏠려있지만, 그는 지난달 안면 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안면 골절에서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해할 만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거 황희찬(26·울버햄턴)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규성이 새롭게 떠올랐다"며 "벤투 감독이 가나전에서 2골을 넣은 조규성을 쉽게 뺄 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조규성은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포르투갈의 후벵 디아스(25·맨체스터시티)와 페페(39·포르투)의 협력 수비에 맞설 수 있다"며 "물론 한국이 소유권을 가지고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역할의 중추는 황인범"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21·마요르카)과 손흥민(30·토트넘)도 언급했다. ESPN은 "가나전에서 짧게 뛴 이강인이 처음부터 기용된다면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손흥민 역시 4년 전 러시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었을 때처럼 활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3일 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포르투갈을 잡아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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