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NOW] '금녀의 벽' 허문 프라파르, 월드컵 본선 주심 맡는다


월드컵 본선 '최초 여성 주심' 기록
FIFA, 코스타리카-독일전 '전원 여성 심판' 기용

프랑스 출신 축구 심판 프라파르가 여성 심판 중 최초로 월드컵 본선 경기 주심으로 나선다. 사진은 지난 5월 프랑스 리그1 니스와 낭트의 경기에 심판으로 기용된 프라파르의 모습. /생드니(프랑스)=AP.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사상 첫 중동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역사가 기록될 전망이다. 축구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가 여성 심판 중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경기 휘슬을 손에 쥔다. 월드컵 92년 역사상 여성이 본선 경기 주심으로 나서는 건 프라파르가 최초다.

FIFA는 30일 오전(한국시간) FIFA 미디어 공식 트위터를 통해 프라파르가 내달 2일 오전 4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주심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92년의 월드컵 역사에서 여성 심판이 본선 주심으로 서는 것은 처음이다. FIFA는 월드컵 심판에 성별 제한을 두지 않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여성 심판은 본선 무대에 기용되지 못했다.

이번 카타르 대회에는 주심 3명과 부심 3명 등 6명의 여성 심판이 심판진에 이름을 올렸다. 주심으로는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카상가(34·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미(36·일본) 등 3명이다.

프라파르와 함께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도 여성 심판으로 프라파르와 함께 코스타리카-독일전에 나선다. 남자 월드컵 경기에서 여성 심판이 전원 기용되는 것은 코스타리카-독일전이 최초다.

프라파르는 지난 23일 월드컵 C조 1차전 폴란드-멕시코전에 대기심으로 기용됐다. 사진은 경기 후 멕시코 대표팀 모레노와 인사하는 프라파르. /도하(카타르)=신화.뉴시스

2009년 FIFA 국제심판 자격증을 딴 프라파르는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했다. 2011년 프랑스 3부리그, 2014년 프랑스 리그2를 거쳐 2019년 최초로 프랑스 리그1 여성 심판이 됐다.

2020년 12월에는 유럽축국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주심으로 기용됐다. 지난해 3월에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2차전 네덜란드-라트비아전에서 주심을 맡아 새로운 역사를 썼다. 프라파르는 지난 23일 열린 C조 1차전 폴란드와 멕시코전에서도 대기심으로 기용돼 또다시 최초 타이틀을 기록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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