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탁월한 예측력으로 '인간 문어'라 불리고 있는 크리스 서튼 영국 BBC 해설위원이 내달 3일 열리는 한국-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의 승리를 점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서튼은 29일(한국시간) BBC 홈페이지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라운드 16경기의 예상 점수를 올렸다. 서튼은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포르투갈전 결과를 한국의 1-0 승리로 예측했다.
서튼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토너먼트를 대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나보다 승점 3점이 많기 때문에 한국전에 일부 선수들을 쉬게 할 수 있다. 포르투갈이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한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포르투갈은 2승(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가나(1승 1패·승점 3점), 한국(1무 1패·승점 1점), 우루과이(1무 1패·승점 1점)는 마지막 남은 16강 진출 티켓 한 장을 두고 경기를 치른다.
서튼의 예상대로 한국이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을 경우, 우루과이가 가나를 1-0 또는 2-1으로 이겨야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최종 결과가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같게 되지만 골득실에서 한국이 앞서기 때문이다. 서튼은 우루과이가 가나를 2-1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점친 것이다.
서튼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짚어내며 '족집게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이 독일을 2-1로 꺾고 한국과 우루과이가 비긴다는 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췄다.
다만 '인간 문어'의 예지력이 계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서튼은 앞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가나를 1-0으로 이기고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은 0-0으로 비길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경기 결과, 가나가 한국을 3-2로 이겼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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