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해외 베팅업체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한민국의 승리 확률을 높게 점치고 있다.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낮은 배당률을 책정한다. 해외 베팅업체들은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력을 펼친 한국의 배당률을 낮추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해외 베팅업체 윌리엄힐(William Hill)의 조별리그 H조 2차전 배당률은 한국 승 1.6배, 무승부 2배, 가나 승 1.8배다. 한국이 경기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가나보다 낮은 배당률을 책정한 것이다. 예를 들어 1‧2차전을 모두 패배하며 경기력이 낮다고 평가받는 카타르의 경우 3차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카타르의 승리에 배팅하면 윌리엄힐 기준 14배를 돌려준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승리에 대한 배당률은 우루과이전 이후 낮아지는 추세다. 한국은 지난 24일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며 동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우루과이에 유효 슛을 한 번도 허락하지 않으며 견고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가나는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전반전까지 0-0으로 버텼지만 후반전에 접어들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앞세운 포르투갈의 맹공격에 3골을 내줬다.
우루과이와 경기 이전인 지난 23일까지만 해도 윌리엄힐이 내건 한국-가나전의 한국의 승리 배당은 2.8배에 달했다. 가나 승리에 대한 배당률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 2.75였다. 가나가 이길 가능성을 높게 보다가 1차전 이후 역전된 셈이다.
또다른 배팅업체 bet365는 현재 승리 배당을 한국 2.6배, 가나 2.9배로 책정했다. 비기는 경우 3.1배를 준다. 두 베팅업체 모두 무승부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다. 가나는 이번 경기까지 패배할 경우 16강 탈락이 확정된다. 현재 H조는 1차전에서 가나를 꺾은 포르투갈의 승점이 3점으로 가장 높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각각 승점 1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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