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대한민국과 일본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하루 사이로 아시아 단일국가 월드컵 최다승에 도전한다.
현재 각각 6승을 기록 중인데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2차전에서 이 기록의 주인도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은 4년 전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각각 역대 월드컵 통산전적 6승 9무 19패, 5승 5무 11패를 기록했다.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일본이 독일에 승리를 거두고 한국은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통산 승수가 6승으로 같아졌다. 6승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승수이기도 하다.
27일과 28일 잇따라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시아 국가 최다승의 주인이 가려지는 셈이다. 일본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한국은 하루 뒤인 28일 오후 10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경기를 치른다.
양팀의 역대 월드컵 첫 승은 모두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나왔다. 한국이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한 발 앞서갔고, 일본은 2차전에서 러시아를 1-0으로 꺾었다. 당시 한국은 4강까지 올라가며 2승을 추가했고, 일본은 16강에 오르며 1승을 더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한국이 토고를 상대로 1승을 추가한 반면 일본은 1무 2패를 기록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일본이 카메룬과 덴마크를 상대로 각각 이겨 2승을 추가했고, 한국은 그리스를 제물로 1승을 챙겼다. 이때까지 통산 승수는 한국 5승, 일본 4승이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양팀 똑같이 1무 2패를 기록하며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은 독일에게, 일본은 콜롬비아에게 이기며 1승씩 추가했다.
아시아 첫 7승을 다툴 경기는 한국과 일본 모두 16강 진출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기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 첫 경기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승리를 거두지는 못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경기가 H조에서 가장 전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포르투갈전인 만큼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가나와의 경기에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본은 1차전에서 거함 독일을 격침시키며 E조를 혼돈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다만 일본도 마지막 경기에서 또다른 유럽의 강자 스페인을 만나기 때문에 2차전에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16강 진출 전망을 밝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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