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NOW] "자꾸 흘러내리네"…손흥민, 가나전부터 새 주장 완장 찬다


아예 손으로 들고 뛰기도…독일 노이어도 완장 불편함 호소

손흥민이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 후 손까지 흘러내린 주장 완장을 차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알 라얀(카타르)=AP.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가나전부터 새 주장 완장을 착용한다.

2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장 완장을 다시 만들어 2022 카타르 월드컵 32개 참가국에게 다시 전달할 예정이다.

FIFA 규정상 팀의 주장을 맡은 선수는 경기 중 주장 완장을 왼쪽 팔에 차고 경기를 뛰어야 한다. 한국 주장 손흥민 역시 개최국 카타르에서 제작한 파란색 완장을 팔에 차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 임했다.

그러나 주장 완장은 안와골절 수술 여파로 착용한 검은 마스크 만큼이나 손흥민을 거슬리게 했다. 사이즈가 큰 탓인지 자꾸 흘러내린 모습을 여러차례 비췄으며, 손흥민은 경기 도중 아예 주장 완장을 한 손에 들고 뛰기도 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팀 주장 선수도 2022 카타르 월드컵 주장 완장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한 바 있다. 독일 '캡틴'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일본전에서 전반을 마친 후 아예 테이프로 완장을 팔에 고정한 채 등장했으며, 1-2로 진 후 인터뷰를 통해 "주장 완장이 너무 헐거워 불편했다. 좋은 업체가 만든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완장을 탓하기도 했다.

한편 새로운 주장 완장을 차고 남은 경기에 임할 손흥민은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 나선다. 우루과이전에서 0-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확보한 한국은 가나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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