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월드컵] ‘마스크맨’ 손흥민의 마스크 적응기…다른 나라 마스크맨들은? (영상)


마스크 자주 만지는 모습 포착
부상에도 몸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 안겨

경기를 앞두고 검은마스크를 쓴 손흥민이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고 있다. /알라이얀=AP.뉴시스

[더팩트ㅣ선은양 인턴기자] 지난 24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마스크맨’ 손흥민(30·토트넘)은 경기 중간 때때로 마스크를 재정돈했다. 맨 얼굴로 뛸 때와는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검정 마스크를 쓰고 나선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스크 때문에 상대 선수와 벌인 몸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영국 BBC는 '플레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POTM)'의 주인공으로 손흥민을 꼽기도 했다.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손흥민 한 명이 아니다. 다른 ‘마스크맨’들의 마스크 적응기는 어땠을까? 모두 마스크에 따른 불편이 무색할만큼 출중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손흥민처럼 마스크를 매만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튀니지 미드필더 엘리에스 스키리(27·FC 쾰른)는 광대뼈 골절로 22일 열린 덴마크와 벌인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마스크를 썼다. 손흥민이 착용한 마스크보다 큰 마스크를 쓴 스키리는 큰 마스크에도 아랑곳 않고 안정된 활약을 펼쳤다. 덴마크 선수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부상 가능성에 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튀니지는 'D조 강호' 덴마크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벨기에 미드필더 토마 뫼니에(31·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광대뼈 골절로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나섰다. 24일 열린 캐나다와의 F조 조별리그 1차전에 교체 출전한 뫼니에는 헤딩 경합에도 물러서지 않을 만큼 공격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마스크가 불편한지 경기 중에 마스크를 자주 만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벨기에는 캐나다를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은 코뼈골절로 마스크를 썼다. 손흥민보다 부상의 정도가 더 심한 그바르디올은 월드컵 출전 불발이 예상되었지만 출전을 강행했다. 그리고 23일 열린 모로코와의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팀이 무실점을 하는데 공헌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 밤 10시 가나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2차전에서는 ‘마스크맨’ 손흥민이 마스크에 온전히 적응한 모습으로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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