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세대 교체로 젊어진 '무적함대' 스페인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승리를 위한 출항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스페인은 2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이 속한 E조는 독일과 일본이 함께 있어 '죽음의 조'로 꼽힌다. 조 2위까지만 16강전에 진출하기 때문에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무조건 승점 3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대를 모으는 포지션은 '바르샤 영건 4총사'로 불리는 페드리와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 파블로 가비(이상 바르셀로나)가 이끄는 공격진이다.
먼저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켓 기준 약 9000만 유로(1231억 원)에 달하는 몸값을 보유한 페드리는 2002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무살의 약관에 불과하지만, 올시즌 기량이 만개하면서 '월드컵 신인상'으로 불리는 영 플레이어상의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황제'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후계자로 지목된 안수 파티도 눈 여겨볼 대상이다. 페드리와 동갑내기인 안수 파티는 메시의 바르셀로나 시절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아 일찌감치 소속팀에서 맹활약한 윙어다. 파티의 반대쪽 측면 윙어 2000년생 페란 토레스도 첫 월드컵에서 '신성'의 자리를 노린다.
여기에 '스페인 레전드' 사비와 이니에스타를 잇는 중원 자리에는 2004년생 '막내' 가비도 형들을 도와 '무적함대'의 부활을 지휘할 전망이다. 1988년생 '노장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패기 넘치는 신성들을 데리고 얼마나 중원에서 버텨줄지도 관심사다.
한편 스페인을 상대할 코스타리카는 '스타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PSG)를 중심으로 수비에 집중한 전략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피파랭킹은 31위로 스페인보다 한참 밀리지만, 월드컵 지역예선 14경기에서 8실점만 했던 '짠물 축구'로 '무적함대'의 출항을 막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