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줌인] 벤제마 빠진 프랑스,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깰까


23일 호주 상대로 '첫 승' 도전 
'음바페-지루-그리즈만' 출격 예상

프랑스가 호주를 상대로 2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 출격한다. 훈련 중인 프랑스 대표팀 음바페(가운데). /도하(카타르)=AP.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가 호주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선다. '에이스' 카림 벤제마(34·레알 마드리드)와 폴 포그바(29·유벤투스), 은골로 캉테(31·첼시) 등 핵심 전력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챔피언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호주, 덴마크, 튀니지와 D조에 편성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하지만,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험난한 상황에 처했다. 포그바, 캉테, 크리스토페르 은쿤쿠(25·라이프치히)에 이어 생애 처음 '발롱도르' 영예를 안은 벤제마까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돼 우승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월드컵 우승국이 다음 대회에서 고전한다는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피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998년 대회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수모를 겪었다. 2006년 이탈리아와 2010년 스페인, 2014년 독일 등의 우승팀들도 모두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호주와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카타르 현지에서 훈련 중인 지루(왼쪽)와 벤제마. 벤제마는 허벅지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

프랑스에 남은 카드는 '해결사' 킬리안 음바페(24·PSG)다. 음바페는 4년 전 대회에서 20세 나이로 4골 1도움으로 우승에 적극 기여했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리그 12경기 19골을 기록하는 등 강력한 '골든부트' 후보로 꼽힌다.

올리비에 지루(36·AC밀란)와 앙투안 그리즈만(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음바페와 함께 출격한다. 이외에도 뎀벨레, 살리바, 추아메니 등 쟁쟁한 선수층이 있다. 손흥민의 동료 위고 요리스(36·토트넘)는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호주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에서 첫 게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걱정은 없다. 모두 침착하고, 냉정하다"며 "호주가 어려운 상대라는 것도 알고 있다. 우리는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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