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NOW] ‘라스트 댄스’ 앞둔 메시 첫 경기… 5회 출전 경기력은?


"아마도 나의 마지막 월드컵"
22일 오후 7시 아르헨티나, 사우디와 조별리그 첫 경기

아르헨티나의 백전 노장 리오넬 메시가 22일 오후 사우디 아라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20일 카타르 도하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메시./도하(카타르)=AP.뉴시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아르헨티나의 '백전노장'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FC)가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의 경기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메시를 필두로 3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의 주요 관심사는 단연 메시의 경기력이다.

메시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16여년간 총 4회의 월드컵을 출전했다. '라스트 댄스'가 될 이번이 그의 5번째 대회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7차례나 받았지만 월드컵 우승 이력은 아직 없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활약으로 월드컵 시즌마다 우승 후보에 올랐지만 현재까지 한 번도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다.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결승에 올랐지만 독일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우승컵에 손을 뻗는다.

메시는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마도 내 마지막 월드컵, 위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특별한 순간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나 자신을 돌보며, 내 모든 커리어를 다한 것처럼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근 그가 팀 훈련에 불참하자 부상 우려도 나왔다. 앞서 18일과 19일에는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개인 훈련만 진행했다. 그러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건강한 상태임을 강조했다.

메시는 "컨디션이 좋다. 개인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좋은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며, 아무 문제가 없다"며 "나이를 먹어가며 성숙해졌다. 모든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최대한 치열하게 보내며, 모든 것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wisdom@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