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줌인] "티켓이 사라졌어요"… FIFA 앱 오류에 경기장 입장 지연


FIFA "앱 오류 대응책 마련할 것"
21일 잉글랜드-이란 경기 입장 지연

21일 잉글랜드와 이란의 조별리그 B조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 /카타르(도하)=AP뉴시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애플리케이션(앱) 오류로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티켓을 구매한 일부 팬들의 입장이 지연됐다.

22일 AP통신과 현지 언론, 국내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이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이 펼쳐졌던 전날 오후 10시께(한국시간) 현지 경기장에 입장하려던 팬들의 온라인 티켓이 사라졌다.

FIFA의 월드컵 애플리케이션 오류를 겪은 팬들은 경기장 입장에 필요한 QR코드를 받을 수 없게 됐다. AP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이메일로 티켓 구매를 확인받은 이들을 제외한 일부 팬들은 확인 없이 경기장에 들어갔다.

입장하지 못한 팬들이 티켓 안내데스크에서 기다리는 동안 경기장에서는 전반 7분이 흘렀고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30‧페르세폴리스FC)가 부상을 입었다. 베이란반드의 응급처치를 위해 경기는 약 7분간 중단됐다.

FIFA가 운영하는 카타르 월드컵 티켓팅 앱 오류 화면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카타르 현지에서 월드컵을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했던 국내 팬들도 오류를 겪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앱에 들어가 로그인을 했더니 티켓이 없어졌다’, ‘앱 상황이 너무 안좋은 것 같다’, ‘인터넷 연결을 확인하라는 안내창만 뜬다’ 등 불편을 겪은 사례가 나왔다. 만일을 위해 티켓을 출력하고 결제 메일을 다른 계정으로 전달해 놓는 등의 대비책도 나온다.

FIFA는 "일부 관중들이 티켓 다운로드에 문제를 겪고 있다"며 "현장 티켓부스를 통해 팬들이 이메일 계정에 접근할 수 없는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AP통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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