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16강!' 벤투호, 2022 카타르 월드컵 현지 일정 돌입


14일 황의조 이강인 카타르 입성...벤투 감독의 본진과 현지 합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과 선수들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출국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이 격전지인 카타르 현지 일정에 돌입했다. 유럽파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이강인(마요르카)이 14일 오전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본진 역시 이날부터 본격적인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향한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14일 오전 0시2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 벤투호 본진은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축구팬들의 환송 속에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이후 12년 만의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다짐했다. 국내에서 출발한 본진은 총 26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 가운데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파 등 18명과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스태프로 구성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3일 출국에 앞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뉴시스

또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엔트리 이외 27번째 선수로 발탁한 공격수 오현규(수원)도 동행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이강인 등 유럽파 8명은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차례대로 유럽파가 카타르에 입성하는 가운데 공격수 황의조가 가장 먼저 카타르에 입성했으며 이강인이 뒤를 이었다.

황의조는 당초 소속팀 동료인 미드필더 황인범과 14일 오후 5시45분 카타르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출국을 하루 앞당겼다.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0시5분 도착, 26명의 태극전사 중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서 안와 골절상을 입어 4일 수술받고 12일 토트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월드컵 출전 의지를 보였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취재진에게 밝히는 파울루 벤투 감독./뉴시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룬 한국은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목표로 카타르 입성 첫날부터 현지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이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H조 리그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의 최종 엔트리./KFA 제공

한국은 H조에서 우루과이(24일 오후 10시)와 1차전을 갖고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과 총 3차례 경기를 치러 16강 진출 여부를 확정한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로 출국에 앞서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대회다. 월드컵에 참가하게 돼 즐거운 마음이다.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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