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인천국제공항=임영무 기자] 'WELCOME TO SEOUL(웰컴 투 서울)'
예상치 못 한 '월드스타'의 마중에 모두가 놀랐다. 공항에 몰려든 팬들도, 한국땅에 발을 디딘 토트넘 선수단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10일 오후 'WELCOME TO SEOUL(웰컴 투 서울)'이란 손팻말을 들고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나 토트넘 동료들과 반갑게 상봉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021~2022시즌)에 오른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그동안 한국에서 A매치 일정을 소화한 뒤 휴식을 취하다 프리시즌 매치를 갖기 위해 방한한 토트넘 선수들을 직접 공항에서 마중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 수백 명의 팬들과 동료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선수단은 이날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손흥민이 합류한 토트넘 선수단은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진행되는 두 차례 친선 경기를 한국에서 갖는다.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맞붙고, 16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만날 예정이다.
이날 토트넘 선수단의 입국장에서는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간판스타 해리 케인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이 손흥민과 진한 포옹으로 상봉의 기쁨을 나눴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비롯해 손흥민의 신조력자로 나선 데얀 쿨루셉스키와 루카스 모우라,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올리버 스킵, 수비수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위고 요리스 등 주축 선수들로 방한 멤버를 구성했다.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경기에 출전한 공격수 히샤를리송과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도 토트넘 선수단에 새로 합류하며 방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런던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공식 SNS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해리 케인 등 선수단이 즐겁게 비행기를 타는 모습을 게재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대활약 속에 토트넘 선수들까지 사랑하게 된 수많은 국내팬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토트넘의 방한을 환영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방한 명단에 포함된 토트넘 선수단의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은 태극기를 펼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유소년 클리닉을 열고 공개 훈련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