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벤투호의 '황소' 황희찬이 칠레전에서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윙포워드 황희찬은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칠레와 친선경기에서 공격 2선의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 전반 12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오른쪽 골문을 뚫었다. 한국은 지난 브라질전 선발 멤버 가운데 4명의 선수를 교체한 가운데 전반 초반 유기적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 했으나 8분 나상호의 역습을 시작으로 점유율을 높이다 황희찬의 골로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날 원톱으로 선발 출장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하게 됐다.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서 국가대표팀 간의 공식 경기인 A매치 99경기에 출장한 손흥민은 이로써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16번째 센추리클럽 가입자로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의 선제골을 앞세운 한국은 전반을 1-0 리드로 마쳤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고한 벤투 감독은 이날 칠레전에서 브라질전과 비교해 황의조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4명의 선수를 선발 명단에서 교체하며 전력을 점검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나상호가 삼각 편대를 이루고 중원에는 황인범과 두 명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알사드)이 포진했다. 브라질전과 비교해 백승호 대신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먼저 선택 받았다.
포백 수비진은 홍철-권경원-정승현-김문환으로 구성됐다. 지난 경기 선발로 나섰던 김영권과 이용이 빠지고, 정승현과 김문환을 새롭게 기용하며 측면 공격과 수비의 조합을 새롭게 점검한다. 골키퍼로는 김승규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