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사무라이 재팬' 일본이 1승 2패 후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에 바짝 고삐를 당겼다.
일본은 1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전반 32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선제골과 후반 5분 이토 준야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해 10월 호주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5연승을 달리며 6승 2패 승점 18을 기록, 선두 사우디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이날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사우디는 최종예선 첫 패배를 기록하며 6승 1무 1패 승점 19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사우디는 지난해 10월 8일 일본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으나 원정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영패를 면치 못 했다.
일본은 지난해 9월 2일 홈에서 열린 오만과 1차전에서 0-1로 패하는 '오만 쇼크'를 경험하는 등 초반 3경기까지 1승 2패의 부진을 면치 못 했으나 지난해 10월 강력한 티켓 라이벌 호주를 홈경기에서 2-1로 잡으며 반전에 성공했다. 이토 준야는 4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막판 추격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B조는 사우디 일본 호주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두 장의 월드컵 본선 직행티켓을 놓고 남은 2경기에서 끝까지 혈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며 조 3위끼리는 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를 향한 마지막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편 A조의 이란은 최종예선 7경기 만에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호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한국도 이날 열리는 시리아 원정경기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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