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뉴 황소' 황희찬 84분, 번리전 '번쩍' 드리블 '활력소''

울버햄튼의 윙포워드 황희찬(오른쪽)이 2일 번리와 홈경기에서 저돌적 플레이로 84분간 활약했다./울버햄튼(영국)=AP.뉴시스

2일 오전 EPL 14라운드 번리전, 울버햄튼 선발 84분 출전...팀은 0-0으로 6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몰리뉴의 황소' 황희찬(25· 울버햄튼)이 득점 기회를 여는 5차례의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며 울브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즌 5호골 사냥에 실패했지만 84분간 활약하며 울버햄튼이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은 2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2022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에서 '근육왕' 아다마 트라오레와 함께 좌우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뒤 상대 수비진을 위협하는 '번쩍' 드리블 돌파와 두 차례의 슛으로 홈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골에 근접한 두 차례 슛과 돌파를 시도한 번리전의 황희찬./울버햄튼(영국)=AP.뉴시스

원톱 라울 히메네스와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공격을 주도한 황희찬은 전반 18분 상대와의 기싸움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특유의 저돌적 플레이로 번리 수비진을 괴롭혔다. 울버햄튼은 번리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을 나눠가졌다.

황희찬은 전반 25분 번리의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덴동커의 패스를 받아 과감한 슛을 날려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비록 번리의 닉 포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날카로운 슛으로 경기 감각을 조율한 황희찬은 후반 25분 거침없는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뒤 오른쪽 골문을 노리며 슛을 날렸으나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린 황희찬의 번리전 슛./울버햄튼(영국)=AP.뉴시스

울버햄튼의 브루노 라즈 감독은 골에 근접한 황희찬의 슛으로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두 팔을 연속 흔들며 홈팬들의 열광적 응원을 유도했다. 황희찬은 후반 39분 프란시스코 트린캉과 교체되기 전까지 총 2번의 슈팅(유효슈팅 1회)과 드리블 돌파 5번을 성공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는 패스 정확도 79%, 볼 터치 60회, 슈팅 2회, 드리블 7회 중 5회 성공, 키 패스 1회, 볼 경합 12회 중 8회 성공, 피파울 2회, 걷어내기 1회를 기록한 황희찬에게 팀 내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패스 성공률 79%를 기록한 황희찬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울버햄튼은 6승3무5패 승점 21점로 6위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5위 아스날(23점)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울버햄튼은 5일 리버풀과 홈경기를 치른다. 한편,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은 3일 오전 4시30분 브랜트포드와 주중 EPL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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