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공격의 주도하는 '유럽파 3총사'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이 시리아전 총 공세의 선봉에 섰다.
한국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동의 복병' 시리아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3차전에 충분한 휴식을 갖지 못한 '캡틴' 손흥민을 비롯한 황의조, 황희찬을 공격 선봉에 세우는 스타팅 멤버 11명을 발표했다. FIFA 랭킹 36위의 한국은 81위의 시리아에 비해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되고 있으나 확실하게 승점 3을 획득하고 이란 원정에 나선다는 전략에 따라 유럽파 주전 공격수들을 모두 선발 출전 명단에 올렸다.
킥오프 1시간에 전에 발표한 스타팅멤버 11에 따르면 원톱 공격수로 황의조가 나설 것으로 보이며 공격 2선에 손흥민과 송민규(전북), 황희찬을 포진시키는 4-2-3-1 전형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오른쪽 윙어로 활약한 송민규와 황희찬을 동시에 내보낸 것을 보면 손흥민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송민규와 황희찬을 좌우 날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울버햄튼의 황소'로 거듭난 황희찬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는 폭발적 골 감각을 보이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드진에는 황인범(카잔)과 정우영(알 사드)이 나서고 포백 수비진에는 홍철(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영권(감바 오사카), 이용(전북)이 포진한다. 골키퍼에는 김승규(가시와)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시리아와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로 앞서 있다. 한국은 A조 2위(1승1무·승점4), 시리아는 4위(1무1패·승점1)다. 한국은 지난달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이라크와 득점 없이 비기고, 2차전에선 레바논을 1-0으로 꺾어 이란(승점 6)에 이어 A조 2위(승점 4)에 올라 있다. 안방 2연전에서 연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벤투호는 시리아전 뒤엔 이란 원정(12일)을 치러야 해 부담이 큰 상태라 반드시 시리아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시리아와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만나 1승1무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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