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중동원정 지옥길'...중동 5개팀과 2022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더팩트 DB.

1일 AFC 조추첨, 이란 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한 조...죽음의 중동 원정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중동 원정 '지옥길'이 열렸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중동 5개팀과 2022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을 펼치는 최악의 조편성을 받아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일본 중국은 모두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함께 B조로 묶였다.

벤투호는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최종예선에서 모두 중동 원정을 떠나야 하는 험난한 일정표를 받았다. 한국은 시차와 거리, '침대축구'와 싸워야하는 중동 원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중동의 강호 이란과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카타르 월드컵까지 4회 연속으로 최종예선에서 대결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9월 2일 국내에서 이라크와 첫 경기를 치른 뒤 7일 레바논 원정으로 2차전을 치른다. 10월에는 7일(시리아·홈)과 12일(이란·원정) 3,4차전을 치르는 등 중동과 한국을 번갈아 가며 경기를 치러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나머지 팀들에 대해선 우세를 보이고 있다. UAE전에서는 12승 5무 2패, 이라크와 대결에선 7승 11무 2패, 시리아전에서는 4승 3무 1패, 레바논전에서는 10승 3무 1패로 앞서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B조 상위 각 2팀은 본선에 직행하며 각 조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티켓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조 편성(FIFA 랭킹)

▲A조 = 한국(39위) 이란(31위) UAE(73위) 이라크(68위) 시리아(79위) 레바논(93위)

▲B조 = 일본(27위) 호주(41위) 사우디아라비아(65위) 중국(77위) 오만(80위) 베트남(92위)

◆벤투호 최종예선 경기 일정

2021년 9월 2일(목) vs 이라크(H)

2021년 9월 7일(화) vs 레바논(A)

2021년 10월 7일(목) vs 시리아(H)

2021년 10월 12일(화) vs 이란(A)

2021년 11월 11일(목) vs UAE(H)

2021년 11월 16일(화) vs 이라크(A)

2022년 1월 27일(목) vs 레바논(H)

2022년 2월 1일(화) vs 시리아(A)

2022년 3월 24일(목) vs 이란(H)

2022년 3월 29일(화) vs UAE(A)

skp2002@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