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환상 합작골', 26년 만에 EPL 새역사...토트넘 3연승 6위

토트넘의 환상 듀오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이 8일 EPL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올 시즌 14골을 합작하면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 뒤 기뻐하고 있다./런던=AP.뉴시스

8일 EPL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홈경기 4-1 대승 기여...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텔레파시 듀오`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26년 만에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레스 베일의 부활과 함께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 신기록을 더한 토트넘은 3연승을 달리며 6위로 올라섰다.

'슈퍼 소니' 손흥민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021 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의 왼쪽 윙포워드 선발로 나선 뒤 3-1로 앞서던 후반 31분 골마우스 왼쪽 모서리에서 논스톱 크로스로 해리 케인의 헤딩골을 도와 시즌 9호 도움(시즌 16호)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34개(18골 16도움)로 늘어났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4-1 승리에 쐐기를 박는 합작골로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14골을 합작하면서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함께 만들어낸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의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26년 만에 경신하며 새역사를 만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이날 합작골은 단일 시즌뿐만 아니라 EPL 무대 통산 33골로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작성한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36골)에 3골차로 다가섰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전반 토트넘의 첫 슛을 헤더로 장식하고 있는 손흥민./런더=AP.뉴시스

손흥민과 케인은 가레스 베일의 부활로 토트넘의 공격루트가 다양해짐에 따라 잔여 정규리그 11경기에서 3골 이상을 합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1월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EPL 17라운드에서 13골째를 합작하면서 시어러-서튼 기록과 타이를 이뤘지만 케인의 부상과 손흥민의 체력 저하로 두 달 이상 합작골을 추가하지 못 했다.

하지만 최근 베일이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하면서 폭넓은 시야로 공격을 지원하면서 다시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S 라인'으로 불리는 해리 케인(2골 2도움)-가레스 베일(2골)-손흥민(1도움)은 이날 4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6위 도약에 디딤돌을 놓았다. 토트넘은 승점 45(골 득실+18)로 웨스트햄(승점 45·골 득실+9)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8위에서 6위로 2계단 도약하며 빅4 진입에 속도를 냈다.

크리스탈 팰리스 진영을 돌파하는 손흥민./런던=AP.뉴시스

손흥민은 이날 전반 6분 골마우스 왼쪽 측면에서 베일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선제 득점에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첫 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전반 25분 베일의 선제골과 후반 4분 추가골에 힘입어 낙승의 물꼬를 텄다. 리그 5호 골을 기록한 베일은 최근 EPL 4경기에서 4골 2도움의 맹활약을 이어가며 코너에 몰렸던 조세 무리뉴 감독을 기쁘게 했다.

베일의 멀티 골을 앞세워 2-1로 앞서던 토트넘은 후반 7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3-1을 만든 뒤 후반 31분 에릭 라멜라~손흥민~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논스톱 콤비플레이로 4번째 골을 터뜨려 4-1 승리를 완성했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오전 5시 크로아티아 GNK 디나모 자그레브와 유로파리그 16강 홈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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