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기록제조기' 손흥민, 아시안 최초 EPL 통산 100th 공격포인트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EPL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대 골키퍼와 볼을 다투고 있다./셰필드=AP.뉴시스

17일 EPL 19라운드 토트넘 윙포워드 선발 출장, 셰필드전 3-1 승리 도움 기록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기대했던 골은 넣지 못 했지만 아시아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새 기록 하나를 추가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자랑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 소니'의 기록 행진은 계속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29)이 17일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5분 코너킥으로 세르주 오리에의 헤딩 선제골을 도와 3-1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의 이날 도움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결정적 공격포인트였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새 역사를 썼다는 점에서 의의를 더했다.

정확한 킥과 슛으로 토트넘의 주요 키커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로써 올 시즌 리그 6번째 도움(12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리그에서 기록한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쌓아 올렸다.

2경기 연속 골대 불운에 골을 추가하지 못 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셰필드=AP.뉴시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18 공격포인트(12골 6도움), 각종 대회 공식 경기를 통틀어서는 25 공격포인트(16골 9도움)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의 리그 100번째 공격포인트는 65골 35도움으로 완성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는 손흥민의 EPL 공격포인트 100개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7번째 기록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새해 첫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달성,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지 6번째 시즌 만에 대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또 손흥민은 6일 브렌트포드와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쐐기골을 터트려 유럽무대 통산 150호골까지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12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영혼의 콤비' 해리 케인과 합작골 기록 경신에도 나서고 있다.

셰필드 골키퍼와 볼을 다투는 손흥민./셰필드=AP.뉴시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13번째 골을 합작하며 1994~1995시즌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튼이 달성한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손흥민이 리그에서 터뜨린 12골 가운데 9골을 케인의 도움을 받아 기록하고 있다. 케인이 손흥민을 도운 9개의 어시스트도 역시 EPL 타이 기록이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토트넘에서 함께 뛰기 시작한 2015~16시즌부터 33골을 합작하며 EPL 역대 최다 합작 골 기록인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첼시)의 36골에 3골차로 접근한 상태다. 손흥민이 비록 2경기 연속 '골대 불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기록 역시 뛰어넘는 것은 시간 문제로 전망되고 있다.

셰필드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5반 만에 코너킥으로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1-0으로 앞선 전반 7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2경기 연속 골대 불운만 아니었다면 시즌 합작골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케인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뒤 2-1로 쫓기던 후반 17분 탕귀 은돔벨레의 환상적인 골로 다시 두 골차로 앞서나가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토트넘은 공격의 물꼬를 튼 손흥민의 활약을 발판으로 최하위이지만 껄끄러웠던 셰필드 원정경기를 3-1 승리로 장식하며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를 기록, 6위에서 4위(9승6무4패 승점 33)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셰필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3무 4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다 8경기 만에, 기간으로는 1975년 12월 이후 약 45년 만에 값진 승점 3을 따냈다.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리버풀(승점 33)과 승점, 골 득실(+16)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리버풀이 37골, 토트넘이 33골이다. 토트넘은 오는 26일에 챔피언십(2부) 소속 위컴을 상대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을 갖고 29일 EPL 20라운드에서 리버풀과 선두 탈환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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