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무리뉴 데뷔전 선발 유력...10월의 선수 '영예'

토트넘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이 22일 첫 훈련에서 이야기를 하며 포옹을 하고 있다./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 웨스트햄 원정 활약에 기대감 표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27)이 조제 무리뉴 감독의 사령탑 취임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2개월 연속 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토트넘 구단은 23일 오후 9시 30분 런던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웨스트햄 원정을 앞두고 손흥민이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9월의 선수’에도 올랐던 손흥민은 10월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발군의 활약을 보였다. 10월 2일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B조 2차전에서 1골, 10월 2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3차전 2골을 기록해 토트넘 ‘10월의 선수’ 투표에서 91.15%의 지지를 받았다. 손흥민은 9월에는 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 될 웨스트햄 원정을 앞두고 발표된 '10월의 선수' 선정은 토트넘 내에서 손흥민의 위상을 보여준 것이어서 무리뉴 감독과의 '궁합'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구단 역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1일 리그컵 웨스트햄 원정에서 전반 16분, 후반 9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월 5일 웨스트햄과의 홈경기(1-1무)에서도 후반 39분 동점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에서 구한 바 있다.

영국 언론들도 조제 무리뉴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손흥민의 웨스트햄전 선발 출격을 예상하며 중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은 22일 첫 팀훈련에서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며 포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토트넘 SNS를 통해 공개됐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토크는 '무리뉴 감독이 선호하는 4-2-3-1 포메이션 예상 라인업에서 해리 케인이 최전방, 손흥민은 자신의 위치, 측면 윙어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선수비 후공격'의 안정적 스타일로 이기는 축구를 펼치는 무리뉴 감독의 전술적 특성상 빠른 발과 정확한 슈팅력을 갖춘 손흥민의 조합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시절보다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레바논과 UAE 원정 2연전의 피로을 어떻게 떨쳐버리느냐가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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