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 벤투 감독, 레바논전 스타팅 11명 가운데 4명 교체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흥민과 황의조, 황희찬이 브라질전의 공격 선봉에 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19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A대표 친선경기에 나설 스타팅11의 전방 공격라인에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유로 트리오'를 내세웠다. 브라질전에 앞서 벌어진 북한 레바논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한국의 벤투 감독은 무승 무득점 경기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스타팅11의 멤버에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공격 2선에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을 내세웠다. 수비형 미드필드진에 정우영 주세종을 포진시키고 포백라인에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을 기용했다. 골키퍼에는 김승규 대신 조현우를 선발 출전시켰다.
지난 1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원정 4차전의 스타팅 멤버와 크게 달라졌다. 북한전에 이어 레바논전까지 0-0 무승부를 기록한 벤투호의 경기력이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우선 지난 레바논전과 스타팅11을 비교하며 공격 2선에 남태희 대신 황희찬이 투입된 것이 눈에 띈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로 부진을 보인 황인범 대신 주세종, 포백라인에서도 오른쪽 풀백 이용 대신 김문환, 골키퍼 김승규 대신 조현우가 처음부터 뛰게 됐다. 선발 11명 가운데 4명이 교체됐다. 레바논전 후 무릎 통증을 호소한 김신욱은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전체적으로 레바논전에서 부진을 보인 선수들을 벤치에 앉힌 대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선수들로 선발진을 꾸렸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강팀이다. 39위인 한국과 FIFA 랭킹 차이가 크고, 호베르투 피르미누,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 파비뉴 등 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한국전 필승을 노리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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