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승리 일본 24일 오후 10시 베트남과 8강전 '빅매치'

[더팩트 | 최영규 기자]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4회) 일본이 수비 위주의 전술로 3회 우승에 빛나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16강에 합류, 베트남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일본은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의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전반 20분 센터백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헤딩 선제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통산 5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일본은 후반 선제골을 지키기 위해 5백을 세우는 등 철저한 수비벽으로 마음만 앞선 사우디아라비아 공격력을 무력화시켰다. 후반 43분까지 볼 점유율은 사우디아라비아가 72%-28%로 앞섰다.

16강전 최고의 빅매치답게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일본은 ‘주장’ 요시다를 비롯해 도안, 사카이, 도미야스, 무토, 곤다, 미나미노, 하라구치, 시바사키, 엔도, 나가토모를 선발로 내세웠다. 사우디 역시 ‘에이스’ 알 도사리를 비롯해 알 무알라드, 알 비시, 바흐브리, 알 파틸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경기 초반은 사우디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은 일본이 먼저 기록했다. 수비를 탄탄히 하며 기회를 엿보던 일본은 전반 20분 시바사키의 코너킥을 도미야스가 솟구치며 타점 높은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일본의 모리아스 하지메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조별예선 3경기를 치르면서 우리는 사우디를 상대할 준비를 잘 마쳤다.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낸 대로 승리를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요르단을 승부차기로 제압한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과 4강진출을 다투게 된다. 베트남은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조1위의 요르단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또 한번 '박항서 매직'을 실감케 했다. 과연 일본전에서도 '박항서 매직'이 발휘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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